윌 스미스, 따귀의 대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따귀 한 번 때린 대가가 꽤 큽니다.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배우 윌 스미스가 할리우드에서 ‘손절’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윌 스미스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두고 농담하자, 무대에 올라 록의 따귀를 내리쳤습니다. 핀켓 스미스는 병으로 탈모증을 앓고 있어 삭발을 했는데 아내를 조롱하자 윌 스미스가 견디지 못하고 응징에 나선 겁니다.
갑작스러운 이날 폭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장의 열기는 차갑게 식어버렸습니다. 모든 시선이 윌 스미스에게 쏠리면서 다른 수상자들과 이벤트는 묻혀버리고 말았죠.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윌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폭행 소동에 대해 사과하며 “아카데미가 내년에도 저를 초대해주길 바란다”고 했으나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윌 스미스는 징계 절차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아카데미 회원직을 자진 반납했습니다. 그는 “내 행동에 대한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아카데미의 추가 처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죠.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의 동생 케니 록은 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카데미가 스미스에게 준 남우주연상을 취소해야 한다”며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아카데미 측이 형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윌 스미스를 향한 업계의 외면도 시작됐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를 주연으로 제작하려던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의 제작을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넷플릭스가 다른 주연배우와 감독을 캐스팅해 이 작품을 계속 진행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죠.
그럴 뿐 아니라 애플 TV+ 측은 윌 스미스가 촬영을 끝낸 드라마 <이맨시페이션> 공개 여부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 윌 스미스는 오스카 이전에 영화 <나쁜 녀석들 4>의 대본을 받았으나 현재는 중단될 위기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윌 스미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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