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활동이 뜸하던 가수 박효신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박효신은 최근 팬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소속사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음을 알렸습니다. 그는 “전부터 조금씩 미뤄져오던 정산금은 콘서트 정산금까지 더해져 받을 수 없었고, 지난 3년간은 음원 수익금과 전속 계약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한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박효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와 소속사의 갈등은 전속 계약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박효신이 소속사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는 건 이번이 세 번째죠. 앞서 2005년 닛시엔터테인먼트가 박효신과 그의 매니저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박효신은 계약금 전액을 반환했고, 소속사가 소를 취하하며 갈등은 봉합됐습니다.

2008년에는 인터스테이지와 분쟁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회사 측은 박효신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박효신 측은 소속사가 부당한 일 처리와 미흡한 지원을 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소속사의 손을 들었고, 박효신에게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죠. 

이후 박효신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과정에서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채무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젤리피쉬와 계약을 마친 뒤에는 현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으나 결국 또 한 번 갈등을 겪게 돼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적 분쟁에도 박효신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