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두려워했던 제니퍼 애니스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던 제니퍼 애니스톤. 높은 인기만큼이나 몸살 또한 심하게 앓았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고백했습니다.
애니스톤은 1990년대 초 데뷔해 시트콤 <프렌즈> ‘레이첼 그린’ 역으로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스윗하트(American Sweetheart)’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인기, 재산 등 온갖 순위의 1위는 언제나 그녀의 차지였죠. 또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상을 받으며 연기력도 인정받았습니다. <프렌즈>가 끝난 후에도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의 퀸’으로 불렸죠.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에는 그림자가 있기 마련. 애니스톤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애니스톤은 최근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고통스럽던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수십 년 동안 불면증과 몽유병, 수면 불안 등에 시달려왔다는 그녀는 “벽의 갈라진 틈을 세어야 하는 밤이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30대 혹은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된 거 같아요. 젊을 때는 수면 부족의 영향을 알아채지 못하죠. 그냥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수면 부족의 영향을 느끼게 돼요. 잠이 부족한 것이 일과 정신, 체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죠.”
애니스톤은 잠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잠들지 못해 얼마만큼 시간이 지났나 시계를 확인하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시계를 확인하는 건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죠. “잠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할수록 잠드는 건 더 어려워져요.”
애니스톤은 수면 부족과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어느 순간 몽유병까지 앓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자는 동안 집 안을 돌아다니는 자신을 발견한 후 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불면증 치료 후 몽유병 증세도 함께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스톤은 전문 치료와 함께 잠들기 전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한 뒤 스마트폰은 방 밖에 두고 잠든다고 합니다. 그는 “배우로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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