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이 입은 드레스의 비밀
킴 카다시안보다 멧 갈라에 진심인 사람이 또 있을까요? 2022 멧 갈라가 시작되기 이틀 전부터 “킴 카다시안이 어마어마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기대를 불러 모았죠.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2022 멧 갈라가 열렸습니다. 이날 킴 카다시안은 연하 남자 친구이자 방송작가인 피트 데이비드슨과 함께 멧 갈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멧 갈라에서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는 드레스를 입는 카다시안은 이날 의외로 빈티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마릴린 먼로의 가장 상징적인 드레스 중 하나인 ‘Happy Birthday, Mr. President’였죠. 먼로가 1962년 케네디 대통령의 45세 생일에 노래를 부를 때 입은 드레스입니다. 실루엣이 살짝 드러나는 시스루에 6,000여 개 크리스털이 반짝이며 보디라인이 아름답게 드러나는 드레스입니다.
당시 이 드레스는 보수적이었던 당시 미국 패션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먼로가 화이트 퍼 코트를 벗으며 드레스가 드러나는 순간 현장에서 탄식이 이어졌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멧 갈라에 진심인 카다시안은 지난해 9월부터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미국적인 것은 뭐죠? 바로 마릴린 먼로예요.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순간은 먼로가 케네디 대통령에게 ‘Happy Birthday’를 불렀을 때거든요. 요즘은 모두가 얇은 드레스를 입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Happy Birthday’ 드레스는 훗날 1999년 크리스티 옥션에 처음 등장해 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판매됐습니다. 이후 2016년 줄리앙 옥션에서 480만 달러에 판매됐죠. 현재까지 경매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드레스입니다.
카다시안은 이번 빈티지 드레스를 구하기 위해 지인을 총동원했다고. 하지만 어렵게 구한 드레스를 입기까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먼로의 몸매도 글래머러스했지만, 카다시안의 몸매는 더 굴곡졌기(?) 때문이죠.
결국 카다시안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드레스에 맞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다른 옷을 입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이 드레스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마음먹은 그녀는 3주 동안 7.2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3주 동안 하루에 두 번 사우나 수트를 입고 러닝 머신에서 뛰고, 설탕과 탄수화물은 완전히 끊었습니다. 오직 깨끗한 채소와 단백질만 섭취했죠. 다이어트를 한 후 최종 피팅에서 드레스가 딱 맞았을 때, 그녀는 너무 기쁜 나머지 울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드레스를 입기 위해 14시간에 걸쳐 염색을 하고, 복제품을 입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연습도 하는 등 노력한 끝에 그녀는 ‘마릴린 먼로 되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멧 갈라에 진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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