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최근 가장 잘 산 물건 5’ 피터 도 공동 창립자 제시카 우_THE LIST

2022.06.13

‘최근 가장 잘 산 물건 5’ 피터 도 공동 창립자 제시카 우_THE LIST

피터 도(Peter Do)의 공동 창립자이자 프레스 디렉터 제시카 우(Jessica Wu)의 인스타그램은 흥미로운 콘텐츠의 집합소다. 멧 갈라에서 피터 도의 수트를 빼입은 NCT 쟈니와 함께 찍은 사진부터, 본인이 직접 컬렉션을 입어보며 피팅하는 모습, 최근 오프닝 세레모니, 파페치와 함께한 리미티드 에디션 캠페인 이미지, 한국 브랜드 리(Leey), 미스치프, 더오픈프로덕트, 오소이의 착용 샷, 뷰티 튜토리얼부터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널 피리어드 스페이스(Period Space) 운영까지. 어느새 피터 도가 뉴욕을 대표하는 젊은 브랜드가 된 데에는 제시카의 열정과 다방면의 관심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태도가 한몫했을 것이다.  

제시카 우(피터 도의 공동 창립자이자 프레스 디렉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뉴욕 FIT에서 광고를 공부한 제시카는 이후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다 피터 도, 리디아 수카토(Lydia Sukato), CEO 빈센트 호(Vincent Ho), 디자이너 안 응우옌(An Nguyen)을 만나 함께 피터 도를 시작했다. 뉴욕 패션 신에서 그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에게 최근 가장 잘 산 물건 다섯 가지를 질문했다. 제시카 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essicazwu/

프라다 ‘Cappotto in Radzmire’ 블랙 코트
결혼식 참석차 뉴욕 업스테이트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일행과 함께 우드버리 커먼스라는 아웃렛에 들를 기회가 있었다. 매년 패션 아이템을 많이 사지 않는 편이라 윈도쇼핑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뜨거운 태양 아래 45분 넘게 기다려서 프라다 아웃렛에 들어갔는데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이 아름다운 울 코트를 보자마자 앞으로 넉 달 동안은 입을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사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블랙 패널과 벤트(트임) 디테일의 조화가 아주 독특해 더 마음에 들었다. 다가올 가을과 겨울 자주 손이 갈 것 같다. 

딥티크 ‘오 로즈’ 퍼퓸
대학 다닐 때부터 향수를 뿌리긴 했지만 플로럴 계열의 향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딥티크에서는 주로 좋아하는 캔들을 사곤 했는데, 샘플로 받은 ‘오 로즈’ 향을 뿌려보고 나와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다. 봄에 오 로즈 퍼퓸을 샀는데 벌써 한 통을 다 써간다. 가벼운 플로럴 계열의 향수이고 장미 향이 너무 무겁지 않아 인공적인 느낌도 덜하다. 여름에는 모기 때문에 향수를 뿌리지 않으니 다가오는 10월 다시 이 향수를 써보려고 한다. 

미우미우 2022 S/S 그레이 미니스커트
지난달에 런던으로 출장을 가서 72시간 동안 머물렀다. 오후에 잠깐 자유 시간이 생겨서 본드 스트리트에 있는 미우미우 매장에서 옷을 입어봤다. 지난 할로윈에 미우미우의 유명한 2022 S/S 룩(배꼽을 드러낸 상의와 미니스커트의 조합)을 DIY로 연출한 적이 있었다. 점원이 창고에서 15분 정도 상품을 찾다가 꺼낸 건 다름 아닌 회색 미니스커트. 그날 오전 이탈리아에서 도착했고 보통 대기가 많아 입고되자마자 품절된다는 말을 더했다. 마침 사이즈가 나에게 딱 맞기도 해서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라로슈포제 ‘안뗄리오스 안티-샤인 썬 미스트 SPF 50’
여름철에 선크림을 덧바르는 건 꽤 중요한데, 선크림은 대부분 손으로 발라야 해서 늘 불편했다. 라로슈포제에서 나온 이 스프레이는 미세한 입자로 분사되고 조그만 용기에 담겨 작은 가방에도 들어간다. 평상시 지니고 있다가 선크림이 필요할 때 언제든 바르면 된다. 2018년 이후 출장 때문에 파리에 1년에 두 번씩 갈 때마다 이 제품을 사오곤 했는데, 팬데믹 이후 파리에 못 가게 되면서 진작에 다 사용해버려서 쓰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 런던에서 또 사긴 했는데 다섯 병 정도 사올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오비라 ‘노하’ 디바이스
최근 들어 불규칙한 생리와 극도의 생리통으로 힘들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몇몇 사람이 TENS(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테라피, 즉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 치료’를 추천했고 오비라(Ovira)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이 기기를 알게 되었다. 우선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열로 데우는 따뜻한 담요도 충전이 필수였다. 오비라의 ‘노하’ 디바이스는 재충전이 가능하고, 하의나 언더웨어에 클립으로 고정하면 된다. 생리 관련 업계의 ‘게임 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Anna
포토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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