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챕터를 열었습니다. 데뷔 후 9년 동안 많은 메시지를 던지며 세상을 향해 소리치던 소년들은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한동안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좀 더 집중하면서 연기 도전, 다양한 음악 작업, 춤 등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에 도전하고,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14일 방탄소년단은 데뷔 9주년을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 TV)’를 통해 ‘방탄 회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멤버들은 데뷔 9주년을 맞은 심경과 최근 발매한 새 앨범 <프루프(Proof)>에 이르기까지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팬데믹 이후 시도해온 새로운 도전과 달라진 주변 환경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들은 지난 2020년 2월 발표한 정규 4집을 통해 한 챕터를 정리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로 월드 투어가 무산되면서 이들의 활동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빌보드 차트 메인을 장식하고 글로벌 팝 스타로 떠올랐지만, 정작 멤버들은 자신들이 지향한 방향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체성에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더불어 멤버들은 9년간 활동하며 이어진 창작의 벽에 대한 고통도 털어놨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방탄소년단은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해 잠시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멤버들은 개별 활동으로 인한 팬들의 서운함에 대해 걱정하고 미안해하면서도, 방탄소년단의 누군가가 아닌 개인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솔로 앨범 발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연기 활동 등으로 두 번째 챕터를 열 예정입니다. 물론 다 함께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모습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방탄>을 재개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계획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주세요. 각 멤버들의 화양연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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