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사과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진심을 담아 사과했습니다. 표절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사과인데요, 더불어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 발매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유희열은 지난해 가을부터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상에서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해당 곡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었죠.
논란 이후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동시에 LP 발매를 연기했습니다. 또 원작자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두 곡이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표절이 아니라, 유사성이 있는 수준이라고 정리한 것입니다.
이후 유희열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류이치 사카모토 측과 연락을 취한 결과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가라앉지 않자,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며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의 여파로 유희열은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를 취소했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로, 또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존경받아온 유희열. 다시 새로운 그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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