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블루와 라임 펀치!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던 패션계, 그다음 컬러는 뭘까요?
우선 #바비핑크 로 뜨겁던 여름이 지나가면, 곧 시원한 블루의 시대가 열릴 듯합니다. 장르 불문 모든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 동시에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컬러라니, 핑크보다는 마음이 놓이는데요. 최근 세 브랜드의 컬렉션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 시리아노의 2022 가을 컬렉션은 블루 팔레트 그 자체였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클래식 수트부터 부드러운 파스텔 톤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블루의 향연이었죠. 그런가 하면 디온 리는 새파란 카고 팬츠로 쿨한 멀티웨어의 정수를 보여줬죠.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의 2023 리조트 컬렉션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칼리 클로스의 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코트부터 터틀넥, 펌프스까지 모두 퍼시픽 오션 블루로 멋스러운 올 컬러 룩을 완성했거든요.
함께 지켜봐야 할 또 다른 색은 일명 ‘라임 펀치’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눈에 보일 것 같은 이 팝한 컬러는 팬톤이 선정한 2018년 S/S 시즌 트렌드 컬러이기도 했는데요. 그 후 현재까지 패션계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죠. 이 꾸준함은 남은 시즌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코펜하겐 패션 위크의 스트리트 패션만 슬쩍 봐도 알 수 있죠. 거리는 여전히 이 반짝이는 네온 빛깔로 가득했거든요.
다가올 계절을 위해 블루와 라임, 이 두 컬러로 옷장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채색이 가득한 거리에 존재감을 더하는 데 이보다 파워풀한 컬러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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