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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명품! #입문템 알아보기

2022.09.06

인생 첫 명품! #입문템 알아보기

축하드립니다! 생애 첫 명품 아이템 구매를 앞두고 이 기사를 클릭했을 독자분들께 먼저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마음먹고 어떤 제품을 살지 알아보는 이 시간이 무척 설렐 거예요. 이미 특정 브랜드의 한 아이템을 사기로 마음을 정한 사람도 있겠지만 엔트리 명품 아이템으로 도대체 어떤 게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아이템을 보기 전,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확인해보죠!

✓ 주요 백화점 1·2층에 입점한 브랜드일 것.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죠. 명품 중에서도 백화점 1·2층에 자리한 ‘톱급’으로 입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 리즈너블한 가격대일 것. 

첫 엔트리 명품 아이템으로 샤넬의 클래식 백(최소 미디엄 사이즈 & 블랙 컬러)를 떡하니 장만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오픈 런 해도 구할 수 없는 게 현실이기에 입문템이니만큼 ‘리즈너블(Reasonable)’한 가격대로 정해두면 좋습니다. 

✓ 직접 눈으로 확인할 것. 

요즘 온라인이든 앱이든 국내외 여러 플랫폼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어 꼭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가능하다면 매장을 방문하거나 주변에 같거나 비슷한 아이템이 있다면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더 안전한 소비에 도움이 됩니다. 

✓ 의미 있는 소비일 것.

남들 다 있으니까, 예쁘니까, 어느 연예인이 입었으니까 등 첫 명품 입문에는 무수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나에게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충동구매가 아니라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의미를 담아봅시다.

자, 그러면 나의 명품 #입문템으로는 뭘 사야 잘 샀다고 동네방네는 물론 SNS에까지 소문이 날까요? 대부분 가방 또는 신발부터 생각하겠지만, 오늘은 좀 더 다양한 아이템을 먼저 살펴봅시다. 기억을 한참 더듬어보니 저 역시 첫 명품 입문템은 놀랍게도 가방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지갑’이었죠.

Courtesy of Louis Vuitton

Courtesy of Saint Laurent

그땐 말이죠, 장지갑이 유행할 때여서 큼지막하고 두툼해 명품 티가 팍팍 나는 장지갑이 몹시 갖고 싶었습니다. 가방도 없이 지갑만 달랑 들고 다녀도 멋있었으니까요! 요즘은 지갑 사이즈와 용도가 참 다양합니다. 체인이나 레더 스트랩도 달려 있고, 동전 지갑, 명함 지갑, 열쇠 지갑도 각각 따로 있죠. 또한 예전엔 가방 속을 정리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던 파우치도 이젠 단독으로 바깥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많은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에서는 아예 이 카테고리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스몰 레더 굿즈(Small Leather Goods)’인데요. 지갑, 파우치뿐 아니라 휴대폰, 에어팟 케이스도 찾아볼 수 있죠. 엔트리 명품 ‘입문템’으로 이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몇 가지 추천합니다.

스몰 레더 굿즈

Courtesy of Hermès

Courtesy of Hermès

에르메스의 디아볼로 카드 홀더(420달러)

명품 입문템으로 에르메스라니, 트윌리도 뷰티 아이템도 아닌 가죽 아이템이라니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엔트리’ 브랜드로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가치가 바로 진정한 명품을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가죽 전문 공방으로 시작한 에르메스는 현재까지도 최고의 장인들이 최고의 재료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니 작지만 제대로 된 에르메스의 디아블로 카드 홀더 아이템은 엔트리 아이템으로 손색없습니다.   

Courtesy of Burberry

Courtesy of Burberry

Courtesy of Burberry

Courtesy of Burberry

Courtesy of Burberry

Courtesy of Burberry

버버리의 빈티지 체크 코튼 올림피아 파우치(100만원대)

탈착 가능한 스트랩으로 어깨에 메거나 클러치로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파우치(라고 하지만 가방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를 소개합니다.

버버리라면 시그니처 클래식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나 캐시미어 스카프가 있습니다만, 엔트리 아이템으로 트렌치 코트는 너무 비싸고 스카프는 가격 대비 뭔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파우치는 누가 봐도 ‘버버리’이며, 브랜드의 헤리티지이자 상징인 체크 패턴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멀티플레이까지 가능합니다. 데일리로도 특별한 날에도 모두 어울리죠. 사이즈며 무게며 디자인까지 과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Courtesy of Dior

Courtesy of Dior

Courtesy of Dior

Courtesy of Dior

Courtesy of Dior

Courtesy of Dior

디올의 새들 체인 지갑(200만원대)

크로스로 멜 수 있는 넉넉한 길이의 체인이 달린 디올의 이 지갑은 아이코닉한 디올의 새들(Saddle)을 닮았습니다. 비록 말안장 형태인 오리지널 디자인의 셰이프는 아니지만 오히려 직사각형의 베이식한 느낌이라 엔트리 아이템으로 그야말로 제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멋스러운 송아지 가죽 버전도 있고 우아한 블루 오블리크 자카드로도 선택할 수 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속을 한번 열어보면 지퍼로 된 파우치가 또 들어 있죠. 탈착 가능해 파우치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명품 백, 슈즈도 물론 좋지만 ‘스몰 레더 굿즈’ 카테고리도 한번 꼭 체크해보세요! 추천한 아이템 외에도 엔트리용으로 더없이 좋은 ‘입문템’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최민정
포토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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