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드레스 하나면 충분! 켄달 제너의 외출 룩
슈즈, 백, 프린트 드레스.
켄달 제너를 보니 외출 룩의 한 끗 차이를 만드는 비법은 이 세 아이템이면 충분해 보입니다.
켄달 제너는 지난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카일리 제너의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Kylie Cosmetics)’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미니멀함의 끝을 달리던 지난 파티 룩과 달리 이번 스타일링은 눈을 뗄 수 없게 화려했는데요. 레이스 디테일을 새긴 돌체앤가바나의 빈티지 슬립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거든요. 거기에 알렉산더 왕의 블랙 레더 토 샌들과 무지갯빛이 감도는 실버 미니 백으로 켄달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드레스 컬러를 그대로 빼온 듯한 파란 아이섀도 메이크업으로 Y2K 감성도 잊지 않았군요.
심플한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눈길이 간 이유는 바로 드레스에 새긴 그래픽 프린트 때문입니다. 드레스 앞면을 가득 채운 강렬한 로봇 이미지가 인상적인 이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의 2001년 S/S 컬렉션 아이템인데요. 당시에는 지젤 번천이 런웨이에서 입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시사철 드레스를 즐겨 입는 그녀는 미니멀한 단색 원피스 못지않게 이 같은 멀티 프린트 드레스도 자주 착용해왔는데요. 로에베의 드레스가 가장 좋은 예가 되겠군요. 2022 S/S 컬렉션에 등장한 이 드레스는 출시되기가 무섭게 빠르게 품절된 인기 아이템이기도 했습니다. 켄달은 이 드레스에 드리스 반 노튼의 플랫폼 샌들을 신고 세인트 아그니의 백을 멨는데요. 알록달록한 프린트 하나로 룩 전체가 화사해졌죠?
그렇다면 패턴 활용에 능하기로 소문난 던다스의 지브라 드레스는 어떤 아이템과 함께 소화했을까요? 켄달의 애착 아이템인 더 로우의 베어 샌들과 바이 파의 레이첼 백을 매치했네요. 두 아이템 모두 지브라 패턴과 어울리는 블랙 컬러로 맞춰 더 섹시한 무드를 완성했죠. 화려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근사한 톤온톤 룩을 완성한 그녀의 영리한 패션 센스도 돋보입니다.
프린트 투피스도 얼마든지 가능하죠. 켄달은 이럴 때 장 폴 고티에를 자주 애용합니다. 2020년 런던 패션 위크 기간 한 매거진 행사에 참여한 그녀는 장 폴 고티에의 1994년 S/S 컬렉션의 빈티지 투피스를 입고 등장했죠. 레이스업에 달린 여러 마리의 나비가 소용돌이치는 듯한 프린트로 세련된 섹시미를 뽐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선보인 또 다른 투피스는 또 어떻고요. 독수리 무늬가 새겨진 롱 슬리브 톱과 맥시 스커트 역시 장 폴 고티에의 같은 빈티지 컬렉션입니다. 역시 더 로우의 버건디 숄더백과 이지의 네이키드 힐까지 착용하니 고혹적인 매력이 가득하군요.
드레스, 슈즈, 백. 심심한 매치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 프린트를 더하면 개성을 드러내기에 안성맞춤인 룩이 완성됩니다. 패턴에 따라 아이템의 톤을 맞추는 재미는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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