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그리고 발렌시아가
김연경과 발렌시아가의 만남, 상상해보셨나요?
8월 31일 발렌시아가에서 2022 겨울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킴 카다시안, 알렉사 데미, 카딤 삭(Khadim Sock)과 배구 선수 김연경, 국내에서는 래퍼 BM으로 알려진 빅 매튜가 함께 작업해 더 화제인데요.
지난 3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발렌시아가의 2022 겨울 360° 컬렉션 런웨이를 기억하시나요?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는 설산과 눈보라 연출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계절을 체험할 수 있게 된 어두운 근미래를 상징했죠. 우크라이나의 위기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요.
이번 캠페인 역시 비슷한 주제를 관통하는 것 같군요. 언밸런스 요소는 더 극대화되었고요. 사막과 같은 무더운 배경에서는 무거운 페이크 퍼 코트를, 얼어붙을 듯 추운 겨울 숲에서는 얇은 드레이프 드레스를 입는 식이었죠.
김연경은 초현실적인 느낌이 가득한 꽃밭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봄날이 연상되는 따뜻한 배경과 달리 패션은 매우 묵직했죠. 어두운 플루이드 벨벳 저지와 배기 팬츠를 입고 퀼팅 화이트 체인 백을 멨거든요. 큼지막한 더블 B 체인 이어링을 착용했고요. 이 룩은 2022 F/W 컬렉션의 61번 룩이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근사한 조합에 모두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연경만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발렌시아가의 독특한 컨셉이 한데 어우러지니 이보다 더한 시너지 효과는 없는 것 같죠? 코트 안팎에서 늘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그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군요. 그 한결같은 모습 역시 김연경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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