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론칭한 뷰티 브랜드
최근 몇 년 사이 셀럽들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내건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헤일리 비버, 스칼렛 요한슨, 그웬 스테파니 등 올해만 20명이 넘는 스타들이 뷰티업계에 발을 들였죠. 이들 대부분은 여성을 위한 뷰티 라인 위주로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셀럽이 특별한 뷰티 브랜드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성 중립 스킨케어 라인 ‘르 도멘(Le Domaine)’을 출시했습니다. 성별 구분이 없는 이 스킨케어 라인은 성별이나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르 도멘’ 제품은 피트가 소유한 프랑스 포도밭 샤토 미라발에서 재배한 포도를 주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 ‘꼬달리’처럼요. 피트가 소유한 포도밭은 2008년 피트와 전처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산 것이기도 하죠. 그는 현재 이 포도밭에서 재배하는 포도로 와인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담긴 포도밭입니다.
10년 전부터 뷰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는 피트. 그는 포도와 잎에서 콜라겐 부스팅 및 안티에이징 성분을 발견했다는 대학의 연구 자료를 기초로 제품 라인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는 “피부에 시각적으로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면 라인을 론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연 본래의 아름다움을 위한 유기적인 순환’이 바로 그가 추구하는 뷰티 철학입니다.
특히 제품 병뚜껑은 와인 통을 재사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여러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피트가 ‘르 도멘’ 브랜드를 출시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그의 전 연인이자 친구인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영향이 큽니다. 팰트로는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Goop)’로 성공을 거둔 바 있죠. 피트는 팰트로를 두고 “내가 하루에 두 번 얼굴을 씻게 한 첫 번째 사람일 것”이라며 피부 관리에 대해 영향을 받았음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기네스가 한 일이 마음에 든다. 그녀는 여전히 정말 소중한 친구이고, 이 제국(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세웠다”며 팰트로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피트는 “노화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개념이고, 나는 우리 문화가 그것을 좀 더 포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우리가 논의한 것은 ‘노화 방지’에 대한 주제였지만, 사실 말도 안 된다. 진짜는 건강한 방법으로 피부를 치료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피트의 화장품이 우리의 시간을 ‘벤자민 버튼’처럼 돌려놓진 못하겠지만, 포도의 항산화 효과는 기대해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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