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가 된 할리 퀸, 마고 로비가 우아한 망토를 둘렀을 때
바비가 된 할리 퀸, 마고 로비가 우아한 망토를 둘렀습니다.
영화 <암스테르담> 유럽 프리미어를 위해 영국에 들른 그가 블랙 드레스에 검은 망토를 두르고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죠.
사실 올해 가장 이슈가 된 마고 로비 의상은 ‘바비 룩’이었습니다.
웨스턴 스타일의 베스트, 목에 두른 스카프, 별무늬가 박힌 플레어 팬츠까지 그야말로 핫 핑크로 도배한 그녀의 사진이 전 세계로 퍼졌고, 할리 퀸의 잔상을 지워버릴 어마어마한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죠.
2023년 개봉 예정인 그레타 거윅의 실사판 영화 <바비>의 주인공으로 연출한 모습이었지만, 어쨌거나 강렬한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을 정도죠.
하지만 마고 로비의 취향은 할리 퀸도 바비도 아닌 깨끗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지난 9월 21일 런던 시사회장에 등장한 그의 모습처럼요. 검은색 컷아웃 드레스와 드라마틱한 망토로 우아한 블랙 드레스란 무엇인지 보여줬죠. 셀린느의 이 룩은 오드리 헵번의 올드스쿨 할리우드의 매력에 매우 가깝습니다.
또한 드레스 코드가 ‘블랙’이었는지, <암스테르담>의 라미 말렉,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크리스찬 베일까지 모두 올 블랙 룩을 입어 레드 카펫을 근사하게 만들었죠.
블랙 드레스는 할리우드 여배우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트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포리아>의 스타 젠데이아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그레이스 켈리에 영감을 받은 볼륨감 있는 발렌티노 블랙 드레스를 선택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의 룩으로 화제를 모았죠. 마고 로비의 느낌과 아주 흡사하고요. 유행을 타지 않는 이 클래식한 블랙 드레스, 두 사람에 이어 다음엔 누가 입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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