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미니멀리스트, 켄달 제너의 스트리트 스타일 10
미니멀리스트의 스트리트 스타일을 꼽으라면 단연 켄달 제너입니다.
파티나 행사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평소 자주 출몰하는 LA나 뉴욕의 거리에서는 편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죠.
무채색 티셔츠에 데님, 로퍼나 블랙 부츠를 매치한 뒤, 때에 따라 선글라스에 작은 미니 백이면 켄달의 스타일링은 끝입니다. 다만 그녀는 더 로우와 카이트, 프랭키 샵까지 클래식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의 제품을 주로 착용합니다. 견고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베이식한 아이템은 고상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거든요.
비슷한 제품만 찾아낸다면 사실 그녀의 스타일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날렵한 실루엣이나 사랑스러운 얼굴이 어떤 무채색 옷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지만, 분명 스타일에는 비법이 숨어 있습니다.
자, 그럼 켄달의 옷장을 먼저 열어봅시다. 멋진 데님과 테일러드 팬츠가 기본으로 걸려 있을 테고, 스웨터와 조끼가 있겠죠. 날씨가 추워지니 더블 브레스트 오버사이즈 재킷과 스타일리시한 블레이저가 앞으로 나오겠군요. 어깨에 멜 만한 더 로우와 카이트의 토트백이 줄지어 있을 테고요. 남성용으로 나온 프레피 로퍼까지 섭렵한다면 그녀의 의상 로테이션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템을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그녀의 스타일 10가지를 골라왔습니다. 올가을 룩에 영감을 얻어보세요!
1. 스타일리시한 니트 베스트
니트 베스트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입니다. 켄달은 평소 니트 베스트만 입기도 하고 이날처럼 화이트 티셔츠에 레이어드하는 방식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하기도 하죠.
2. 주간용 드레스
최근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을 찾은 켄달 제너는 보테가 베네타의 크림색 드레스에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더 로우의 가죽끈 샌들을 신었죠. 그것이 끝이었을까요? 보테가 베네타의 풍성한 니트 카디건을 허리에 느슨하게 묶고 랄프 로렌의 볼캡을 써서 스포티함을 강조했습니다. 맥시멀리스트에 가까워 보이는 이 조합은 보테가 베네타의 2022 F/W 쇼 의상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죠. 슬립 드레스만 입기 부담스럽다면 그녀처럼 니트를 허리나 묶거나 어깨에 걸쳐보세요. 그녀가 했으니 올 가을과 겨울, 유행할 거란 예측이 가능합니다.
3. 성공적인 깔 맞춤
그녀가 뉴트럴 컬러를 사랑한다는 건 이 베이지색 앙상블로 증명되죠. 뉴트럴 톤의 대가 르메르의 셔츠와 팬츠를 선택하고 카이트의 로투스 백, 메탈릭한 골드 컬러가 매력적인 제프리 캠벨의 힐을 신어 미묘하게 다른 톤의 컬러를 하나로 아울렀죠. 게다가 핑크빛 립 컬러 좀 보세요. 평소 즐겨 사용하는 톤 다운된 립을 사용했다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의상과 더불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됐겠죠?
4. 베이식 블랙 진
슈퍼모델인 그녀도 때로는 모델 룩의 정석인 ‘블랙 진’을 선택해 기본으로 돌아가죠. 이날 그녀는 바지만 블랙이 아니라 크롭트 티셔츠와 선글라스, 숄더백과 슈즈, 벨트까지 올 블랙으로 통일해 완벽한 모델 의상을 구현했죠. 블랙 진을 입거나 블랙 의상을 입을 때 살짝 골드 컬러를 믹스하면 전체적인 룩을 해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그녀처럼 골드 버클이 살짝 보이는 뮬을 선택해도 좋겠죠.
5. 가을 코트 한 벌이면 충분
가을 코트는 마법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날 켄달은 회색 탱크 톱에 카이트의 다니엘 진과 로투스 백, 더 로우의 가든 부츠, 디마이 바이 디마이(Dmy by Dmy)의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그 위에는 카밀라앤마크(Camilla and Marc)의 다크 초콜릿 컬러 면 혼방 코트를 걸쳤죠. 그녀가 늘 입는 교복에 코트만 걸쳤을 뿐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 거 느껴지나요? 코트를 선택한다면 그녀처럼 가을 분위기가 짙게 풍기는 컬러를 선택해보세요! 낙타 컬러 모임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6. 빈티지 스웨터
켄달은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스테이트먼트 스웨터의 강력한 후원자죠. 그녀처럼 하이 라이즈 스트레이트 핏 진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빈티지 스웨터를 입어보세요. 혹여 촌스러울까 걱정된다면 앵클 부츠를 매치하고 그녀처럼 무늬가 있는 가죽 가방을 들면 좀 더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7. 섹시한 정장 베스트
거의 모든 유명 인사가 이번 가을 시즌에 맞춰 꺼내놓은 것, 바로 정장 베스트죠. 니트 베스트가 캐주얼한 느낌이었다면, 남성복 스타일의 격식 있는 베스트는 한 벌만 입었을 때 시크하면서도 섹시해 보이죠. 프랭키 샵의 크롭트 베스트에 블랙 테일러드 팬츠를 입은 그녀는 슈즈로 슬립온 슬라이드를 선택해 좀 더 시원하면서도 룩의 톤을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주말에 입고 싶다면 그녀처럼 슈즈에서 무게를 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8. 팝 오브 컬러
켄달은 일반적으로 무채색, 뉴트럴 컬러를 선호하지만 가끔은 색상으로 펀치를 날릴 때도 있습니다. 그녀가 선택하면 그린 컬러 팬츠도 신선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죠. 다만 색상은 강렬해도 옷을 매치하는 스타일링은 여전히 미니멀합니다. 화이트 크롭트 탱크 톱에 플랫폼 샌들, 브라운 가죽 백으로 마무리해 부담스럽거나 과하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했죠.
9. 봄버 재킷
초콜릿 브라운 컬러의 봄버 재킷에 선글라스와 모자까지, 비행사를 연상케 하던 그녀의 룩은 데님을 만나 긴 다리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기막힌 스타일링으로 탈바꿈했죠. 밑으로 처질 수 있는 재킷을 짧게 만든 것이 포인트고요. 사실 봄버 재킷에 테일러드 팬츠를 매치했다면 1930년대 영국 파일럿 무드를 자아냈겠지만, 부한 핏으로 그녀가 추구하는 날렵한 실루엣은 나오지 않았겠죠?
10. 비즈니스 캐주얼 블레이저
켄달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슈퍼모델일 뿐 아니라 포워드(FWRD)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뽐내며 회의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죠. 밝은 컬러의 워싱 진에 블랙 부츠를 매치한 그녀는 산드로의 체크 우븐 블레이저를 걸쳤습니다. 본래도 오버사이즈 재킷을 좋아하지만 잔잔한 체크가 들어간 블레이저로 재미를 주었고, 화이트 셔츠를 아예 오픈해서 걸치듯 매치한 것이 포인트였죠. 손에 들 수 있는 더 로우의 E/W 백을 선택해 블레이저와 조화를 꾀했고요.
켄달 제너의 룩은 스트레이트 데님과 무채색 셔츠, 겨드랑이에 쏙 들어오는 미니 백과 블랙 부츠를 기본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도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기본 착장에서 포인트만 바꿔도 달라지는 마법 같은 켄달의 스타일링, 도전해보세요! 아직 가을은 한 달 더 머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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