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가 주는 존재감, 빅 펜던트 목걸이
분명한 존재감으로 주인공이 되는 빅 펜던트 목걸이 트렌드. 일부 액세서리에 제한되던 빅 사이즈 패션이 목걸이로도 번졌다. 강한 자기표현 욕구에 한몫 거들고 있는 빅 펜던트의 목걸이는 더 대담해진 디자인과 크기, 길이 등으로 큼지막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빅 펜던트 목걸이 하나면 어느 룩에나 스타일링 에지를 살릴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주얼리 브랜드 소피 부하이(Sophie Buhai)의 목걸이는 조개의 선에서 영감을 받은 앤티크 디테일의 펜던트로 우아함을 드러낸다. 스털링 실버 소재를 사용해 룩에 에스닉 무드를 더할 뿐 아니라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부티크 리사 세이즈 가(Lisa Says Gah)에서 만든 목걸이는 앙증맞은 하트부터 별, 도넛 모양에 이르는 펜던트로 앙증맞은 매력을 뽐내는 건 물론, 청키한 골드와 실버 체인을 조합해 눈에 확 들어오는 시각 효과를 준다.
장난감을 닮은 키치한 펜던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유리공예를 중심으로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선보이는 브룩 칼라한(Brooke Callahan)의 커다란 꽃 모양 펜던트 목걸이는 가벼운 차림에 센스 있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노끈 느낌의 가느다란 스트랩은 귀여운 인상을 배가시킨다. 패션과 꽃의 세계를 결합한 오브제 브랜드 에디 파커 플라워(Edie Parker Flower) 역시 묵직한 질감의 그린 제이드, 핑크 블러셔, 다크 글라스를 활용한 하트 모양 펜던트로 사계절 내내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한 목걸이를 만들었다.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주얼리도 빼놓을 수 없다. 액세서리부터 네일 아트까지 영역을 넓힌 허자보이 에이씨씨(Hurjaboy Acc)의 모든 주얼리는 하나같이 유니크함 그 자체다. 스와로브스키 큐빅 보석이 박힌 빅 리본, 치와와 펜던트 등 세상에 없던 다른 차원의 목걸이를 제안한다. 메그 킴(Meg Kim)의 트리플 하트 메탈 목걸이는 다른 주얼리를 생략한 채 볼드한 목걸이 하나만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탈착 가능한 체인과 가죽끈으로 때에 따라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올가을에는 빅 사이즈 트렌드에 힘입어 좀 더 과감해져도 된다. 너무 멋 부린 듯 여러 종류의 목걸이를 겹쳐서 착용하는 것보다 대담하고 위트 있는 빅 펜던트 목걸이 하나를 얹어주는 게 가장 확실하고 간편한 스타일링임을 기억할 것!
- 프리랜스 에디터
- 주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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