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한발 앞서 알아보는 2023 슈즈 트렌드
패션쇼를 챙겨 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한발 앞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 S/S 런웨이에서 포착된 슈즈 트렌드를 되짚어보며 내년 봄여름을 위한 쇼핑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볼까요?
밝게, 더 밝게
2023 S/S 시즌의 신발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빛으로 가득했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비베타(Vivetta)는 팝 핑크 컬러의 레이스 슈즈와 퍼 샌들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검투사 신발을 연상시킨 구찌의 초록 슈즈도 인상적이었죠.
런던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몰리 고다드 역시 ‘밝은 신발’ 트렌드에 동참했습니다. 남성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카우보이 부츠를 과감한 패턴과 컬러를 입혀 재해석했는데요. 내년 봄여름에는 용기를 내 밝은 컬러의 신발로 강렬하고 쿨한 룩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높게, 더 두껍게
2022 F/W 컬렉션에서 거대한 높이와 두께를 자랑하던 보테가 베네타의 플랫폼 슈즈를 기억하나요? 보테가 베네타, 프라다, 베르사체 등이 몰고 온 플랫폼 슈즈 열풍은 2023년에도 계속될 듯합니다. 물론 더 높고 더 두껍게 말이죠. 베르사체는 스포티한 플랫폼 샌들과 무릎 밑까지 오는 시크한 플랫폼 부츠를 활용해 다양한 무드의 룩을 만들어냈습니다. 반면 펜디는 사보 슈즈를 거대한 플랫폼과 결합해 와이드 팬츠와 스커트에 모두 어울릴 법한 슈즈를 선보였죠. 언뜻 보기에는 과해 보이지만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플랫폼 슈즈의 최대 장점입니다.
서머 부츠
마지막 트렌드는 서머 부츠입니다. 먼저 지방시는 발등이 훤히 드러나는 레이스업 부츠를 밀리터리풍 탱크 톱 드레스와 매치해 ‘Y2K스러운’ 룩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6월 남성 컬렉션을 발표한 프라다 역시 날렵한 실루엣의 쿠바 부츠와 짧은 레더 쇼츠를 매치하며 여름에도 충분히 부츠를 신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죠. 미니멀한 디자인의 삭스 부츠를 통해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룩을 완성한 페라가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3년 여름에는 과감하게 긴 부츠 스타일링을 시도해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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