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스타일을 위한 필수 아이템 7
오드리 헵번 스타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필수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일명 ‘헵번 스타일’ 하면 자동 검색어처럼 떠오르는 룩이 있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화려한 티아라와 진주 목걸이, 오페라 글러브에 지방시 블랙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죠. 실제로 그녀는 지방시의 뮤즈로서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의 대명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그녀의 스타일을 시도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복잡성과 난이도를 떠나서 어쩐지 럭셔리하고 완벽한 패션 감각을 뽐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세련된 패션인데 세기에 한 번 나올 법한 요정 같은 외모까지 더해지니 그저 감상으로 끝내는 게 더 속 편하겠다는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이 모든 포장을 걷어내고 그녀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헵번만큼 베이식한 아이템을 센스 있게 소화한 이도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배울 점이 아주 많죠.
그래서 블랙 드레스는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 눈부신 보석이나 ‘공주님’ 같은 드레스를 착용한 룩도 뺐죠. 대신 오랫동안 자주 함께 할 수 있는 쉬운 아이템만 골랐습니다. 영원불멸의 아이콘 그녀를 닮아 클래식한 것들로만요.
헤어밴드
그녀가 반짝이는 티아라만큼 자주 착용한 건 바로 헤어밴드입니다. 기능을 떠나 아주 손쉽게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할 법한 리본 밴드든 깔끔한 천 소재 밴드든 다 좋습니다. 사랑스러움을 강조할 수만 있다면요.
벨트
셔츠에 플레어 미디스커트! <로마의 휴일>의 스타일링은 지금까지도 유효합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디테일은 바로 허리 벨트죠. 쏙 들어간 보디라인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거든요.
스카프
이제 감기약 광고 대신 위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새겨둬야겠군요. 헵번은 스크린 안팎에서 스카프를 활용했습니다. 목 대신 머리에 두르는 ‘바부슈카’ 스타일로요. 고전적인 프렌치 무드를 제대로 살리고 싶다면 스카프를 턱 끝에 묶어주고 트렌치 코트와 가죽 장갑을 더해보세요.
블랙 터틀넥
헵번의 블랙 터틀넥은 블랙 드레스만큼 아이코닉한 패션입니다. 패션의 기본 아이템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올 블랙을 연출하기도 좋죠. <화니 페이스>의 카페에서 이 블랙 터틀넥과 블랙 팬츠, 블랙 로퍼를 신은 채 과격한 춤사위를 선보이던 그녀처럼요. 이때 하얀 양말을 신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겠죠.
데님과 발레 플랫
창가에 걸터앉은 내추럴한 포즈부터 참신한 터번 스타일과 기타를 잡은 모습까지, 뭐 하나 거를 게 없는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바로 다크한 데님과 발레 플랫의 조합! 이 스타일링은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길이감의 데님이 관건입니다.
오버사이즈 셔츠
<사브리나>에서의 몸에 붙는 블라우스도 좋지만,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만큼 러블리한 매력이 빛을 발하는 아이템도 없죠. 소매를 걷어 올리거나 위 단추를 몇 개 풀면 무심해 보이면서도 모던한 룩이 완성됩니다. 컬러풀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화이트 케이블 스웨터
<영혼은 그대 곁에>는 헵번의 마지막 스크린 작품입니다. 천사장 역할을 맡은 그녀는 여기서 화이트 케이블 스웨터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등장합니다. 케이블 스웨터는 요즘 데님이나 쇼츠와 함께 활용하며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간주하곤 하지만, 헵번처럼 의외성 없이 클래식하고 말끔한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편안하면서도 기품 있어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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