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에 제격!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숙소 4
날씨가 선선해지니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북적거리는 잿빛 도시를 떠나 자연의 색을 담뿍 담은 시골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데요. 자동차의 배기음도, 도시의 먼지도, 하늘을 가려버리는 마천루도 모두 벗어나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숙소 네 곳을 소개합니다.
밀브릿지
강원도 평창의 산골짜기, 60여 년 가꾼 전나무 숲에 있는 ‘밀브릿지’입니다. 이 숙소는 방마다 큰 창이 있어 전나무 숲을 품은 듯한 뷰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요즘 같은 때엔 완연한 가을 숲을 즐길 수 있죠. 연말에 방문하면 눈 내린 풍경도 볼 수 있는데요, 방문객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생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밀브릿지는 풍경 외에 건물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건축가 ‘승효상’이 지은 건물이기 때문인데요. 이곳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명상원, 약수 체험장, 미술관, 카페, 식당까지 있어 총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설계했죠.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언제든 쉬고 싶을 때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로 1011-26(산65) 인스타그램_@millbridge_0333357282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고즈넉한 전북 고창군에 자리한 상하농원의 ‘파머스빌리지’입니다. 2016년에 문을 연 상하농원은 해당 농장과 고창군에서 키워낸 농작물을 이용해 치즈, 빵, 된장, 잼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빵과 치즈 등을 요리로 만들어 농원 안 식당에서 판매하기도 하죠. 여기서는 숙박과 식사 외에도 소시지, 빵, 쿠키 만들기와 모종 심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더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숙소와 풍경은 ‘농원’이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유럽 시골 어딘가에 있는 작은 농원이 떠오를 정도로 아름답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파머스빌리지의 조식은 꼭 먹어보라는 것! 앞서 말한 식재료로 한식과 양식 메뉴를 모두 제공하니, 산지의 신선함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조식까지 예약합시다! 주소 전북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길 11-23 인스타그램_@sanghafarm_farmer
무이림
충남 태안군 대소산 절벽 언저리에 있는 무이림은 ‘자연에서 비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움을 통한 진정한 쉼’의 가치를 추구하는 곳인데요. 이런 이유로 객실당 최대 수용 인원은 두 명까지, 아이는 입장이 안 됩니다. 화면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TV와 와이파이도 없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눈을 들어 세상을 둘러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는 곳입니다. 숙소의 삼면이 절벽과 바다로 둘러싸여 바깥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무이림은 오롯이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각각의 객실에 딸린 정원 또한 문을 여는 순간 싱그러움을 잔뜩 안기죠! 투숙객이 자연을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든 섬세함이 가득 찬 곳입니다.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대소산길 350-87 인스타그램_@muirim_
아원고택
클래식은 어느 계절에, 어떤 마음으로 만나도 변함없이 멋지다는 것.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면 보이는 아원고택이 그렇습니다. 경남 진주에 있던 250년 된 한옥을 완주 종남산 산자락 아랫마을로 ‘옮겨’ 건축한 아원고택은 대청마루와 처마 선 등 고유의 전통 한옥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택의 사방을 둘러싼 산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자연의 향을 느끼다 보면, 조선 시대 선비가 어떻게 살았는지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죠. 아원고택은 예약이 치열한데요, 티케팅에 실패해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여럿 있습니다. 한옥 옆에 있는 모던한 뮤지엄을 구경할 수도 있고, 카페 대청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며 여정을 보낼 수 있죠. 내려가는 길에는 아원고택을 만든 오스 아트 그룹의 ‘오스 갤러리’와 카페 ‘오스 스퀘어’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주소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16-7 인스타그램_@awon_han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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