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초커로 멋 낸 티모시 샬라메 스타일링의 비밀
티모시 샬라메는 우리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영화에서는 물론이고 레드 카펫에 설 때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전 세계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죠. 티모시 샬라메의 마지막 모습이 베니스영화제의 붉은색 홀터넥 복장이었다면, 지금이 업데이트할 타이밍입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화 <본즈 앤 올(Bones and All)> 홍보차 제66회 런던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티모시는 순백의 왕자님으로 등장했죠.
깨끗한 화이트 컬러의 알렉산더 맥퀸 수트를 선택한 그는 슈즈 또한 동일 브랜드의 화이트 레더 부츠를 신었습니다. 이는 알렉산더 맥퀸의 2023 S/S 맨즈웨어 컬렉션 의상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죠. 여기에 액세서리로는 다이아몬드가 빽빽이 박힌 ‘뼈’ 모양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은색 초커를 착용했고요.
그의 얼굴을 돋보이게 만든 이날 의상에 ‘티모시가 티모시했네!’라는 단순 칭찬을 곁들이는 건 좀 심심해 보입니다. 의상에 숨겨둔 그의 마음을 외면하기가 무척 어렵거든요.
우선 뼈 모양의 초커를 괜히 선택한 게 아닙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제목에 ‘본즈(Bones, 뼈)’가 들어가는 데 주목하세요. 식인 풍습인 ‘카니발리즘’을 다룬 영화에서 ‘뼈’는 상징적 의미를 갖거든요. 게다가 그가 선택한 브랜드가 영국의 대표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였죠. 과연 우연일까요?
하이더 아커만의 옷을 특히 좋아하는 그는 영국을 찾을 때마다 알렉산더 맥퀸의 수트를 선택합니다. 물론 맥퀸이 그의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브랜드를 고르는 섬세함 속에 영국인과 영국 디자이너에 대한 찬사를 숨겨두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스타일리스트도 없는 그가 의상을 통해 관객에게 감사를 표하는 거니까요!
우리의 티모시가 다음 시사회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더 궁금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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