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세련미를 뽐낼 컬러 궁합, 그린 & 브라운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복장 규정이 정해진 것도 아닌데, 가을 겨울만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의 룩에서 최소 하나씩은 꼭 발견할 수 있는 색이죠. 뭔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이 무난한 컬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색이 있습니다. 바로 싱싱한 그린!
지지 하디드의 룩을 살펴보면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그린 컬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민트부터 라임, 네온, 올리브, 카키, 이끼색까지! 그녀가 지닌 아이템으로 색채 공부를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죠. 특히 지지는 이 그린에 브라운 컬러를 적절히 믹스 매치하는 데 재미를 붙인 듯한데요. 최근 룩 몇 벌만 살펴보아도 이를 금세 알 수 있죠.
지난주 뉴욕에서 그녀는 화이트 칼라가 인상적인 체크무늬 버튼다운 셔츠와 얇은 화이트 넥타이에 짙은 녹색 재킷을 입었습니다. 아우터로도 손색없는 이 재킷 위에 브라운 컬러의 블레이저를 걸쳐 빛나는 레이어드 실력을 보여주었죠. 팬츠 역시 재킷과 같은 컬러로, 대신 슈즈는 투톤 컬러 로퍼를 착용해 올겨울에 활용할 모든 컬러를 한 벌에 차곡차곡 매치했습니다.
10월 초에는 브라운 칼라가 달린 카키 재킷에 칼라와 같은 컬러의 캐시미어 버튼 셔츠, 마무리는 어그 슬리퍼로 멋스러운 캐주얼 룩을 뽐냈습니다. 톤 다운된 컬러와 부드러운 니트 소재 덕에 계절감이 더 돋보였죠. 안에 받쳐 입은 화이트 톱으로 산뜻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밝은 민트 그린은 또 어떻고요. 지지는 여기에 갈색 터틀넥과 네온 그린 칼라를 레이어드해 노련한 센스를 보여주었는데요. 팬츠와 로퍼, 백 모두 이와 비슷한 컬러로 통일해 룩의 주인공인 스웨트셔츠에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인 카고 팬츠도 그린 룩으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지는 카고 팬츠를 활용해 밀리터리 무드를 묘하게 얹은, 가을 패션의 교과서 같은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레이와 브라운이 묻어나는 카키 팬츠에 올리브 그린에 가까운 니트 스웨터를 조합했군요.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 아이템은 바로 니트와 같은 색감의 부츠! 덕분에 완벽한 빈티지 무드의 톤온톤 룩을 완성했습니다.
베이식하면서도 남들과 ‘뭔가’ 다른 세련미를 뽐낼 수 있는 그린 & 브라운 룩. 페어링 비결은 바로 채도에 있습니다. 비슷한 톤을 매치하면 스타일링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초록입니다. 붉은색과 노란색 단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활기찬 생명력을 발휘할 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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