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미의 ‘급’을 높이는 부츠 컷 데님 연출법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로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부츠 컷 데님. 그렇다고 언제나 만사형통인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아이템 매치는 되레 비율을 망치는 지름길이거든요. 그렇다면 부츠 컷 데님은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세련된 것일까요? 런웨이 컬렉션과 스타들의 스타일링에서 힌트를 찾아보았습니다.
길쭉한 비율을 위해선 허리선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게 좋겠죠? 톱은 웬만하면 타이트한 아이템으로 매치하고요. 이럴 땐 품과 길이가 애매하게 루스한 핏보다는 카이아 거버의 룩처럼 야무지게 똑 떨어지는 디자인의 아우터를 추천합니다. 펄럭이는 건 데님 밑단만으로 충분하거든요. 부츠 컷 데님과 언제나 사이 좋은 짝꿍, 코트를 입을 게 아니라면 말이죠.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재킷이나 트위드 같은 아이템이 가장 찰떡이겠군요.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다크한 소재의 데님은 어떨까요? 짐머만은 전통적인 다크 워싱에 가운데 라인에 스티칭을 넣은 데님을 선보였습니다. 패턴이 그려진 톱 위에는 망토 형태의 블랙 아우터를 걸쳐 무심함을 더했죠. 지지 하디드는 퍼 코트로 멋을 살렸군요. 이때 두 룩처럼 전반적으로 어둡게 톤을 맞춘 뒤 골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럭셔리한 무드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밑단이 풍성할수록 로맨틱한 무드가 더욱 살아납니다. 이때 허벅지 라인만큼은 스키니 진처럼 딱 달라붙는 슬림한 핏을 선택하세요. 드라마틱한 라인으로 페미닌한 매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베컴처럼 러플 블라우스에 블레이저를 매치한다면 성숙미도 아주 쉽게 장착할 수 있죠. 비즈니스용으로도 문제없고요.
이제는 클래식이 된 청청 패션!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좋거니와 잘만 매치한다면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가니처럼 숏 청 재킷으로 허리 라인을 드러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카이아 거버의 스타일링이 제격이겠군요. 셔츠 형태라 입기에도, 보기에도 더욱 편안하겠고요.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그녀처럼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는 벨트와 굽 있는 부츠를 신어보세요. 아예 허리선이 높은 하이웨이스트 데님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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