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의 첫걸음, ‘일할 맛’ 나는 오피스 룩
장인은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지만 그게 옷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더 좋은 운동복을 찾아 입듯, 일할 때도 마찬가지죠. 스타일링만 살짝 바꿔줘도 프로페셔널한 애티튜드가 자동 장착될 테니까요.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야심 찬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빅토리아 베컴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통해 힌트를 얻어봅시다.
우선 에밀리의 스타일링 팁은 포인트 컬러를 가미하는 겁니다. 컬러를 활용하는 건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데 효과적이죠. 연출하고픈 이미지를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고요. 최근 론칭한 팟캐스트 관련 행사에서는 베이비 블루 빛깔이 은은하게 도는 실버색 셔츠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나머지 아이템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단정하면서도 여유로운 워킹걸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셔츠 단추는 가슴까지만 채우고, 심플한 네크리스를 착용해 컬러가 지닌 특유의 우아함을 극대화했고요.
반면 지난 9월 포브스 파워우먼 정상 회의에서는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에 새빨간 수트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금빛 하이힐과 네크리스, 클래식한 손목시계로 품격을 더했고요. 레드와 골드, 선명한 두 컬러가 강인한 이미지를 아주 쉽게 표현해주죠? ‘파워우먼’이라는 행사 이름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파워풀’한 패션!
빅토리아 베컴은 깔끔한 실루엣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룩의 통일감을 유지하되 약간의 디테일로 성숙함과 관능미를 드러내죠. 특히 지난 시즌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올 블랙 패션은 포멀함의 정석이었습니다. 각각의 아이템은 마치 이 룩을 위해 탄생한 듯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핏을 자랑했고요. 특히 와이드한 팬츠에 얇은 벨트를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습니다. 보다 날렵한 라인을 완성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거든요.
이번 시즌에는 블랙 앤 화이트로 센스를 드러냈습니다. 빳빳한 소재 대신 찰랑이는 새틴 소재의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매치했죠. 텍스처 덕분에 한층 시크하면서도 유연해 보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얇은 소재 사이로 슬쩍 드러나는 보디라인도 매혹적이었고요. 블라우스의 러플과 밑단의 레이스 디테일로 부드럽고 섬세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특별할 것 없는 아이템 조합이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차이는 디테일에서 비롯됩니다. 두 사람의 팁을 따라 해봐도 좋고, 나만의 시그니처를 새롭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능력치를 쌓듯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스타일링의 재미는 물론 각 잡힌 내 모습에 ‘일할 맛’도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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