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외출을 더 반짝이게 만들 메탈릭 스커트 연출법
올해 남은 밤을 가장 아름답게 빛내줄 트렌드, 메탈릭입니다.
숱한 트렌드를 지나온 2022년, 이제 슬슬 탑승해야 할 막바지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메탈릭 패션입니다. 크고 작은 약속이 넘쳐나는 연말 외출 룩으로 차려입기 딱 좋은 트렌드죠. 한 해의 마무리를 말 그대로 ‘반짝이게’ 할 테니까요.
라콴 스미스의 반짝이는 블라우스, 알투자라의 스팽글 드레스, 아크네 스튜디오의 실버 맥시스커트, 오프화이트의 몽환적인 라벤더 컬러 드레스까지! 아이템이야 넘쳐나지만 가장 추천하고픈 건 바로 스커트입니다. 스타일링도 어렵지 않거니와 리얼웨이에서 포인트로 입기 좋은, 가장 현실적인 아이템이거든요. 그 실루엣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셀럽들의 룩에서 힌트를 얻어보시죠.
스커트가 짧고 반짝일수록 섹시함은 배가 됩니다. 두아 리파는 카사블랑카의 미니스커트를 선택했군요. 짙고 푸르게 빛나는 군청색 스팽글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랩 디자인이라 관능미를 뽐내기도 쉽고요. 여기에 두아는 블랙 롱부츠와 후디로 색감을 살짝 눌러 편안하면서도 힙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친구들과 가볍게 놀러 나가기 좋은 조합이죠.
좀 더 제대로 놀고 싶은 날엔 체인 메일 스커트가 제격이겠습니다. 두아는 메탈릭 소재의 장인, 파코 라반의 체인 메일 스커트를 착용했는데요. 하트 모양의 큼지막한 오브제가 짤랑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죠. 그녀처럼 타이트한 톱에 힐이면 충분합니다. 이동할 때 슬쩍 걸쳐줄 코트나 블레이저는 베이식한 게 좋겠죠?
여전히 시린 다리가 걱정이라면 롱스커트는 어떨까요? 마침 니콜라 펠츠가 톰 포드의 골드 스커트로 아주 완벽한 모범 답안을 내놓았는데요. 의외로 골드는 모든 색과 대부분 잘 어울려서 매치하기도 쉽습니다. 재미를 좀 더 주고 싶다면 비대칭 디자인이나 슬릿 디테일이 있는 스커트를 선택해보세요.
혹은 토리 버치처럼 아예 우아한 이브닝 웨어로 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때는 머메이드 디자인이 가장 적합하겠죠? 여기에 클래식한 버튼 업 블라우스를 매치해보세요. 우아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꽤 괜찮은 파트너가 되어줄 겁니다. 새틴 소재를 선택해 럭셔리한 무드를 살려도 좋고요.
물론 드레스로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런웨이나 레드 카펫에서나 볼 법한 드레시한 길이감 대신 짤막한 미니 드레스가 더 수월하겠습니다. 믹스 매치하기도 좋고요. 알렉사 청은 실버 스팽글 드레스에 바버 재킷을 걸쳤는데요.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기민한 패션 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처럼 슈즈까지 같은 컬러를 더한다면 이보다 더 주인공 같을 순 없습니다.
특별한 날 눈에 더 들어오는 메탈릭 아이템, 꼭 스커트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을 빛나게 할 아이템이라면 어떤 것이든 손색없죠. 입문자에게는 반짝이는 액세서리부터 시도하라고 하고 싶군요. 백으로는 구찌의 디오니소스 체인 백이나 베네데타 브루치케스의 숄더백 정도가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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