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트렌드 메이커 벨라 하디드! 그간 옷만 보느라 잊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헤어 액세서리의 귀재라는 사실을 말이죠. 헤드피스부터 스카프, 헤어밴드까지.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에 영감을 줄 벨라의 헤어 액세서리, 함께 살펴볼까요?

최근 뉴욕에서 벨라는 헤어 액세서리에 시선이 꽂힐 수밖에 없는, 아주 영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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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아웃 디테일을 가미한 드레스에 레깅스, 러그 솔 부츠까지 모두 블랙 톤으로 맞춰 입었습니다. 여기에 작정이라도 한 듯 빨간색과 하얀색 실로 짠 니트 보닛을 턱 아래 꼭 맞게 묶었고요. 느슨한 룩에 앙증맞은 니트 보닛을 쓰니 순식간에 동화에 등장하는 겨울 소녀 같은 무드를 자아냈습니다.

@bellahadid

얼마 전 찾은 이슬람 미술관에서도 검은색 스카프로 비슷한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는 정반대였죠. 스키아파렐리의 타이트한 스커트 수트를 입고 있었거든요. 귀여운 느낌보다는 고혹적이고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냈죠.

그녀의 머리를 감싸는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벨라의 클래식한 스타일 중 하나인 헤드스카프를 빼놓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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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스카프를 머리 뒤로 묶거나 턱 아래에 묶는 등 매번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데요. 주로 화려한 패턴과 컬러를 선택해 고전 영화의 주인공 같은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선글라스나 큼지막한 이어링 등을 겸비해 트렌디한 느낌도 잊지 않고요. 존재감이 워낙 뚜렷해 고난도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지만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주기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앞머리가 있다면 더 사랑스러운 무드를 뽐낼 수 있고요.

벨라의 또 다른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는 쫀쫀한 패브릭 헤어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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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는 종종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하곤 하지만, 대부분은 그저 스포티한 무드를 한 스푼 추가하기 위해 머리에 살짝 얹는 정도죠. 하지만 벨라는 다릅니다. 쓸 거면 제대로 쓰겠다는 듯 이마가 훤히 드러나도록 시원하게 넘겨버리거든요. 주로 빈티지 패션이나 애슬레저 룩에 덧대곤 하는데요. 과감한 스타일링 덕에 더 쿨하고 ‘힙’해 보입니다. 복고풍을 연출하고 싶다면 여기에 큼지막한 이어링을 더해보세요.

다음 아이템은 (이제는 흔해진) 곱창 밴드나 집게 핀보다 더 진한 노스탤지어를 풍기는 아이템입니다. 빗처럼 헤어라인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해서 일명 ‘빗 머리띠’ 혹은 ‘철사 머리띠’라고 불리던 스프링 헤어밴드죠. 화장실에 비치해두고 세수할 때마다 쓰곤 했던 그 머리띠 맞습니다.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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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는 이 역시 두피가 땅기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아주 짱짱하게 올려 착용하는데요. 주로 생머리에 레트로 패션을 선보일 때 착용하지만, 머리까지 야무지게 올려 묶은 뒤 파티 룩과 함께 섹시함을 뽐내기도 합니다. 지그재그로 갈린 헤어라인 그 자체로 묘한 매력을 선사하고요.

어딘가 심심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면 옷을 바꾸는 대신 헤어로 시선을 올려보세요. 벨라처럼 작은 액세서리 하나로 아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