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리벤지 드레스’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더 크라운(The Crown)>의 새 시즌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 5에서는 1990년대 왕실 가족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휘몰아칠 예정인데요. 이 폭풍의 중심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있습니다. 다이애나의 스캔들과 비극을 중심으로 왕실에서 펼쳐지는 격동의 시간이 그려집니다.
<더 크라운> 시즌 5 공개를 앞두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드레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영국 왕실의 가장 아이코닉한 패션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의상은 ‘리벤지 드레스’로 불리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블랙 오프숄더 미니 드레스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다이애나 역을 맡은 배우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완벽하게 재현한 블랙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이름부터 파격적인 ‘리벤지 드레스’는 1994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에 입었던 드레스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스탬볼리안이 만든 오프숄더 블랙 드레스가 너무 과감하지 않을까 걱정해 3년 동안 옷장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4년 6월 남편 찰스 왕세자가 1,300만 시청자 앞에서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외도를 인정하는 인터뷰를 한 날 저녁,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마침내 블랙 드레스를 꺼냈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원래 입으려 했던 발렌티노 대신 스탬볼리안의 블랙 드레스에 진주 초커를 목에 두르고 당당하게 나섰습니다. 강렬한 레드 네일과 블랙 하이힐 덕분에 감춰왔던 그녀의 섹시함이 돋보였죠.
이날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갈라 파티에 등장한 그녀는 어느 때보다 당당하고 빛이 났습니다. 보수적인 의상을 선호하던 왕실의 압박에 더 이상 순응할 필요가 없어진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자신의 몸매를 당당하게 드러냈죠. 당당함 앞에 영국 국민 대부분은 그녀의 편으로 돌아섰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스타일 멘토였던 안나 하비는 2013년 한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다이애나는 1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처럼 보이고 싶어 했다. 실제로 그녀는 그렇게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의상의 힘을 알고 있었던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다양한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곤 했는데요. 이날의 블랙 드레스는 지금도 가장 통쾌했던 리벤지 드레스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더 크라운> 시즌 5에서 새롭게 재탄생한 리벤지 드레스를 만나보세요.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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