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리셀 가치 가장 높은 브랜드는?

2022.11.07

리셀 가치 가장 높은 브랜드는?

에르메스, 루이 비통, 샤넬이 럭셔리 브랜드의 리셀 가치에서 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해 3대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리세일 플랫폼 리백(Rebag)이 발표한 2022클레어 리포트(Clair Report)’에 따르면 에르메스 핸드백은 구매가의 103%를 기록하면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지난해 대비 12% 성장세를 보인 루이 비통과 샤넬이 각각 92%, 87%의 평균 가치 유지율을 기록했다.

Chanel 2023 S/S

Hermès 2023 S/S

Louis Vuitton 2023 S/S

클레어 리포트는 매년 분야별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 평가, 수치로 보는 럭셔리 시장의 변화, 내년 리세일 마켓 전망 등 럭셔리 시장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중고 및 판매가 비율을 달성한 브랜드를 꼽는다. 이 가운데 에르메스와 루이 비통, 샤넬은 하우스의 역사 및 유산, 엄격한 재고 관리 덕분에 상위 3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구찌, 보테가 베네타, 프라다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찌는 69%(지난해 대비 +10%)를 기록했으며, 보테가 베네타는 60%(+10%), 프라다는 57%(+11%)의 평균 가치 유지율을 보였다. 

Getty Images

럭셔리 브랜드 중 엔트리 레벨에 속하는 텔파는 리셀 가치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텔파 핸드백은 무려 145%의 평균 구매가를 자랑한다. 텔파의 가치가 치솟은 데는 브랜드가 고수해온 독점 판매와 한정 수량, 합리적인 가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텔파×어그 콜라보레이션 토트백은 211%, 텔파×이스트팩은 171%의 가치를 기록해 Z세대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리백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찰스 고라(Charles Gorra) 이런 움직임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소비자의 쇼핑 트렌드는 엄청나게 변화했다. 카이아 거버와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등 패션 아이콘의 영향으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리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