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세계를 반영해야 합니다" 뎀나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현세대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뎀나(Demn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2015년부터 발렌시아가를 이끌어온 그는 2021년 어떤 디자이너도 손대지 못하던 발렌시아가의 오뜨 꾸뛰르를 50여 년 만에 부활시키며 입지전적 인물임을 증명했다.
뎀나는 발렌시아가 특유의 절제되고 건축적인 테일러링을 살리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스트리트 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패션 월드를 구축했다. 지난 5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발렌시아가 2023년 스프링 컬렉션이 바로 그 증거다. 뎀나는 드롭 숄더 수트와 오버 코트 등 각이 살아 있는 실루엣에 아디다스의 아이코닉한 3선 패턴을 담은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였다.

지난 5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발렌시아가 2023 스프링 컬렉션에서 뎀나는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하우스의 클래식한 룩에 스트리트 웨어를 재구성하는 독특한 착장을 모델에게 입혔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지난 3월 열린 발렌시아가 2022 F/W 컬렉션도 마찬가지였다. 열 살 무렵, 소비에트연방이었던 조지아 분쟁으로 난민이 된 적 있는 뎀나는 이날 우크라이나어로 시를 낭송하며 쇼의 문을 열었다.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티셔츠를 선물했다. 모델들은 드보르자크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맹렬히 쏟아지는 인공 눈보라를 헤치며 나아갔다.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는 시점이었다.
지난 5월 암호 화폐의 거품이 사그라들고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의 신호를 보내던 증권거래소에서 뎀나는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우리는 무시무시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패션은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 패션 월드
텔파
페라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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