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넘어 필수 아이템으로! 와이드 데님 팬츠의 모든 것
언젠가부터 거리에 와이드 데님 팬츠의 행렬이 이어졌죠. 한때 유행처럼 보이던 이 바지는 이제 완전히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3 S/S 컬렉션 룩이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데요.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인 와이드 데님 팬츠의 7가지 버전을 확인해봅니다.
카고 데님 팬츠
가장 뜨거운 트렌드 중 하나는 아무래도 카고 팬츠겠죠. 이런 흐름에 따라 와이드 데님의 옆구리에도 커다란 주머니가 생겼습니다.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던 유틸리티 웨어를 더 아름다운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죠. 브랜드에선 와이드 카고 데님을 전체적인 룩과 조금 대조되는 요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시는 워싱과 대미지가 많이 들어간 와이드 카고 데님에 트위드 블레이저를, 베르사체는 데님과 상반되는 분위기의 란제리 톱을 결합하는 식이죠.
커팅 디테일의 데님 팬츠
어릴 적부터 익숙하던 이름 ‘찢어진 청바지’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클래식으로 남을 겁니다. 록 스타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그들이 즐겨 입던 이 바지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고요. 요즘은 세련된 방식으로 찢어진 데님도 나오는데요. 필수 커팅만 활용하거나, 기하학적으로 아름다운 형태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죠. AZ 팩토리의 미니멀한 룩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빈티지 워싱 또는 화려한 색상의 데님
데님이라고 모두 푸른 계열의 컬러만 있는 건 아닙니다. 워싱을 많이 가미해 빈티지 무드를 자아내기도 하고, 핑크나 옐로 같은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하기도 하죠. 와이드 데님 팬츠에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궤도에 오른 아이템이라는 뜻입니다. 미우미우의 빈티지 룩과 베르사체의 도발적인 컬러를 보세요!
데님 스커트
데님 스커트는 앞서 언급한 와이드 팬츠에서 한발 더 나아간 아이템입니다. 데님 스커트 형태로 만들었지만 와이드 팬츠의 기능을 수행하죠. 특히 2023 S/S 컬렉션에 나온 데님 스커트의 또 다른 특징은 품이 넓으면서도 비대칭 형태를 띤다는 것! 버버리는 데님 스커트를 통해 여유로운 올 데님 룩을 완성했습니다. 이와 달리 디젤은 데님 스커트에 워싱과 테일러링을 가미해 와이드 팬츠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심플한 마이크로 로고 톱을 매치해 도발적인 룩을 보여줬죠. 데님 스커트 한 가지로도 이렇게 상반된 스타일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와이드 데님 쇼츠
다음 시즌 가장 편하면서 멋진 실루엣을 만들고 싶다면 와이드 데님 쇼츠를 택해야 합니다. 반바지가 주는 편안함은 물론, 품이 적당히 넉넉해 어떤 신발에도 어울리니까요. 지방시의 독특한 스틸레토 힐부터 오프화이트의 롱부츠까지, 그 어떤 것도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플레어드 와이드 데님
밑단이 넓다고 모두 같은 와이드 팬츠는 아니죠. 밑으로 내려갈수록 품이 넓어지는 플레어드 진도 있습니다. 플레어드 진은 기존 와이드 팬츠보다 곡선이 우아한데요. 에트로와 발리는 다른 디테일은 최소화하고 플레어드 핏의 실루엣과 워싱, 컬러에 집중한 데님을 만들었습니다. 에트로는 독특한 패턴의 톱과 모자를 선보였는데요. 이런 룩에는 힘을 잔뜩 뺀 데님 팬츠만큼 어울리는 아이템도 없죠. 프린지가 들어간 발리의 톱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심하게 다른 아이템을 빛내주는 데님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죠.
번외! 데님이 아닌 와이드 데님 팬츠
완벽한 라인을 자랑하는 보테가 베네타의 팬츠는 앞에서 소개한 데님과 큰 차이가 있는데요. 바로 데님이 아니라는 거죠. 런웨이에서 케이트 모스가 뽐낸 룩은 티셔츠를 제외하곤 모두 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데님과 플란넬 셔츠처럼 보이도록 가죽에 프린트를 더했어요. 이렇게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데님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브랜드가 와이드 데님 팬츠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다음 시즌에 입을 데님,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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