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가 선택한 색깔은? 블랙!
등이 훤히 파인 새빨간 홀터넥 점프수트, 맨몸에 걸친 수트 재킷, 올 핑크 수트에 스니커즈… 티모시 샬라메의 공식 석상 패션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파격’이죠. 그는 패션계의 새로운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전적인 패션을 선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힘을 쫙 뺀 담백한 옷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3일 밀라노에서 열린 <본즈 앤 올> 시사회에서였죠. 티모시는 하트 모양이 뒤덮인 옹브레 스웨터에 블랙 레더 팬츠를 선택했는데요. 팬츠의 텍스처를 똑 닮은 레더 부츠까지 매치해 완벽한 이모(Emo)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끝낼 티모시가 아니죠. 이번에 그가 힘을 준 건 바로 주얼리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그가 밀고 있는 듯한 시그니처 스타일링이기도 한데요. 작품 소재인 ‘카니발리즘’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뼈 모양의 초커입니다.
지난 런던 프리미어 상영회에서는 다이아몬드가 알알이 박힌 뼈 모양이 이어진 초커를 착용했죠? 이번에도 역시 비비안 웨스트우드 제품을 선택했군요. 뼈 모양인 것은 같지만 진주로 이어져 더 섹시하면서도 섬뜩한 매력을 자아냈습니다.
그날 저녁, 그는 이탈리아 프리미어 상영회를 위해 또 한 번 룩을 바꿨습니다. 블랙 레더 팬츠는 그대로였지만 여기에 골드 버클 디테일이 들어간 에나멜 가죽 부츠를 착용해 세련된 맛을 더했죠. 슬리브리스 스트라이프 톱에 스카프처럼 길게 늘어뜨린 디테일 덕에 더 호리호리해 보이는군요. 휑한 팔은 역시 주얼리 러버답게 뱅글과 반지로 알차게 채웠고요.
늘 대담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패션을 선보이는 티모시 샬라메. 이번에는 그 자체로 화려한 룩을 선택하는 대신 아이템 조합에 그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심플하지만 나름의 디테일이 모두 살아 있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도 센스 있었고요. 여기에 맥시멀한 주얼리로 힘을 주니 어느 때보다 그의 우수에 찬 외모가 더 빛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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