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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거세질 때, 자연스레 손이 가는 아우터가 있습니다. 클래식 중의 클래식, 봄버 재킷이 바로 그것! 추위도 막아주고, 캐주얼한 멋도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이니, 손이 갈 수밖에 없죠.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 위에 ‘툭’ 걸친 윤여정처럼 스타일리시한 봄버 재킷 연출법, 함께 알아볼까요?

스포티 & 캐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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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버 재킷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캐주얼 룩에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집에 있을 법한 스트레이트 진 위에 입어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헤일리 비버처럼 크롭트 톱과 얇은 벨트를 활용해 포인트를 줘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가장 ‘핫한’ 슈즈, 아디다스 삼바까지! 좀 더 스포티한 무드를 원한다면, 편안한 운동화와 스웨트팬츠 위에 매치해도 좋습니다.

밀리터리

@nigel_cabourn

‘봄버 재킷’ 하면 흔히 떠올리는 MA-1 재킷이 본래 미군 파일럿을 위한 보급품인 만큼, 봄버 재킷은 밀리터리 스타일 연출에도 용이합니다. 디자이너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이 빈티지 봄버 재킷과 비슷한 컬러의 오버올을 선택한 것처럼 말이죠. 이때 전체적인 무드를 깨지 않기 위해 모든 아이템을 밀리터리나 워크 웨어 스타일로 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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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의도에 맞게 파일럿처럼 마초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 레더 소재 봄버 재킷을 선택하면 됩니다. 레더 봄버 재킷은 물론 레더 팬츠와 부츠로 올 레더 룩을 완성한 리한나처럼 말이죠. 워크 팬츠 혹은 데님과 매치해도 좋습니다.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거대한 실루엣 또는 특별한 디테일이 있는 봄버 재킷 역시 좋은 선택지입니다. 별다른 아이템 없이 재킷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이죠. 올 하반기, 각종 화보나 스트리트 포토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프라다의 봄버 재킷이 좋은 예입니다. 플로럴 장식을 더한 오버사이즈 봄버 재킷과 깃털 장식 봄버 재킷 모두 초고가를 자랑하지만,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솔드 아웃’인 것만 봐도 인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벨트를 활용해 실루엣을 자유자재로 조절한 봄버 재킷 역시 흥미롭군요.

Courtesy of Raf Simons

Courtesy of Raf Simons

‘맥시한 봄버 재킷’ 이야기에 라프 시몬스가 빠져서는 안 되겠죠. 패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값비싼 봄버 재킷을 만든 주인공이니까요. 그가 2001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카무플라주 패치워크 봄버 재킷은 현재 수천만원에 되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