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럽게 퍼지는 온기, 니트웨어 세트로 맞춰 입기
레더 온 레더, 청청 패션…. 가죽도, 데님도 모두 사이좋게 셋업으로 맞춰 입은 이번 시즌,
이제 니트의 차례가 왔습니다.
시작은 지지 하디드였습니다. 지난 11월 말, 지지는 자신의 브랜드 ‘게스트 인 레지던스’의 스피드 스케이트 셋업을 입고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데요.
‘스피드 스케이트’라는 컨셉에 맞게 세컨드 스킨처럼 몸에 꼭 달라붙는 핏에 니트 보닛처럼 머리를 야무지게 감싸는 후디가 달린 셋업이었습니다. 여기에 블랙 코트와 부츠를 선택해 니트 셋업이 아웃웨어로도 손색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었죠.
하지만 스타일링의 재미가 가장 톡톡한 건 바로 카디건과의 조합! 룩의 통일성을 유지해주는 동시에 받쳐입는 톱에 따라 무드를 달리할 수 있거든요. 엘사 호스크는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카디건만 걸쳐 섹시한 무드를 살렸군요. 여기에 에르메스의 켈리 백을 들어 루스한 라운지 웨어에 럭셔리함을 더했습니다. 기억해두세요. 이렇게 편안한 홈웨어에 럭셔리 액세서리를 더하면 활동 반경이 더욱 넓어진답니다.
화이트 터틀넥과 프라다 백, 레트로한 무드의 헤어밴드와 선글라스로 1990년대 공항 패션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도 있고요. 스커트가 아닌 팬츠 셋업일 경우 슈즈는 로퍼를 우선순위로 둡시다. 셋업 특유의 단정한 효과를 배로 발휘할 수 있거든요.
‘집 앞 패션’으로는 다르자 바란니크의 룩이 적절하겠군요. 코코아가 떠오르는 따스한 색감까지, 겨울과 찰떡입니다. 라운지 웨어의 무드를 제대로 살리고 싶다면 그녀처럼 로퍼 대신 어그 부츠를 신읍시다. 이럴 땐 몸에 꼭 맞는 사이즈보다는 한 사이즈 큰 셋업을 선택해 침대에서 막 나온 듯한 루스함을 물씬 살려주자고요.
더 여리여리한 실루엣을 원한다면 켄달 제너처럼 아예 퍼들 팬츠 스타일로 착용해도 좋고요. 이렇게 화사한 컬러는 집에서만 입기 참 아깝죠? 청키한 스니커즈나 납작한 플랫 슈즈와 함께라면 캐주얼한 데이트 룩으로 완벽하겠습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보송한 베이비 블루 컬러도 욕심이 나는군요.
포멀한 분위기도 얼마든 가능합니다. 질 샌더의 이번 시즌 컬렉션을 한번 볼까요? 베이식한 그레이 컬러 셋업에 날렵한 앵클부츠를 신으니 단숨에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룩으로 거듭났네요. 럭셔리한 브로치나 볼드한 액세서리를 더한다면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인상을 줄 수 있겠죠?
이불을 덮은 듯 편안하고 포근한 니트웨어. 위아래를 나란히 맞춰 입고 밖을 나서보세요. 이 겨울, 우리가 그토록 찾던 온기가 온몸에 그득하게 돌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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