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외출을 로맨틱하게 매듭지을, 리본!
리본은 호불호가 뚜렷한 장식 중 하나입니다. 성별 구분 없이 각종 의복에 단골처럼 등장하던 그 옛날과 달리 근래에는 세일러복이나 웨딩드레스, 소녀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만 주로 활용되어왔으니까요. 일상에서 거리낌 없이 이를 꺼내 들기엔 다소 과하다는 이미지도 강했고요.
그랬던 리본이 이번 시즌 런웨이에 속속 튀어나온 것을 보니, 올 연말 심상치 않은 활약을 보여줄 듯합니다. 의심은 거두세요. 한 벌 한 벌 살피다 보면 새삼 우아함을 가장 쉽고 빠르게 연출하는 데 이만한 것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스타일링법에 따라 시크하고 단정한 느낌도 낼 수 있고요. 연말 외출 룩에 포인트 주기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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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a Herrera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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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orio Armani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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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orio Armani F/W 2022 RTW
고전적인 무드엔 보타이 스타일이 제격이겠죠? 포멀하고 드레시한 수트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실루엣이 겨울의 을씨년스러움을 산뜻하게 눌러줄 테고요. 리본 사이즈와 매듭 방식도 제각각인데요. 캐롤리나 헤레라의 웅장한 크기가 꺼려진다면, 엠포리오 아르마니처럼 아담한 사이즈가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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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mbattista Valli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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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 Sander F/W 2022 RTW
하지만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은 위치는 허리겠죠. 신경 써서 단장했다는 느낌은 물론 강조된 보디라인으로 성숙한 느낌과 함께 시크한 맛을 살릴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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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hino F/W 2022 RTW
따로 리본 디테일이 딸린 옷이 아니라면 벨트를 활용하거나 로브 스타일의 허리끈을 리본 모양으로 무심하게 매듭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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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 Sander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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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mbattista Valli F/W 2022 RTW
부드러운 파스텔 톤 룩에 다크한 리본을 얹으면 독특한 무드를 머금은 시크함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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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h F/W 2022 RTW
연말 파티의 주인공이 되고 싶나요? 그렇다면 그에 걸맞은 화려한 드레스로 가야죠. 가장 참고하기 좋은 실루엣은 디자이너 황록의 브랜드, 록의 드레스입니다. 튜브 톱에 달린 리본이 러블리함과 섹시함을 한 번에 뿜어내는군요. 모른 척할 수 없는 커다란 크기지만 쇄골 라인에 맞게 곧게 자리 잡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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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mbattista Valli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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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 Sander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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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aparelli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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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orio Armani F/W 2022 RTW
물론 꼭 거대한 사이즈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드레스에 달린 리본은 크기나 셰이프에 상관없이 그 존재 자체로 강력한 포인트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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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aparelli F/W 2022 RTW
도드라진 장식이 여전히 내키지 않는다면 모두의 눈을 속여봅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지금의 스키아파렐리를 있게 한, 트롱프뢰유 스웨터를 연상케 하는 룩이 연달아 등장했는데요. 그 역사의 주인공, 스키아파렐리는 소매 부근에도 추가된 리본 디테일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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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a Herrera F/W 2022 RTW
캐롤리나 헤레라는 미니 드레스 전면에 커다란 리본을 새겨 심플한 멋에 집중했습니다. 나풀나풀한 리본 형태 덕에 실루엣이 더 여릿여릿해 보입니다. 얌전한 요조숙녀 같은 매력도 엿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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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de la Renta F/W 2022 RTW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원피스의 장인답게 페미닌한 매력을 제대로 담았군요. 목에 스카프를 맨 듯한 착시 효과를 선사하는 리본 프린트로 말이죠. 여기에 쨍한 옐로 컬러를 선택해 발랄함과 우아함을 오가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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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 Miu F/W 2022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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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F/W 2022 RTW
납작한 매듭이든 큼지막한 매듭이든 상관없습니다. 발레 플랫 앞코에 달린 연약한 끈 리본, 양말에 똑 하고 달린 앙증맞은 리본도 충분하고요. 헤어 액세서리도 탁월한 선택이 되겠군요. 남은 연말을 로맨틱하게 단장해줄 수만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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