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아담스에게서 엿보는 2023년 슈즈 트렌드
미국의 공포 코미디 드라마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시리즈 <웬즈데이>는 이미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역사상 첫 주 가장 많이 본 드라마’ 등극은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 중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웬즈데이> 패션도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고딕과 칼리지 룩 사이 어딘가에 자리한 주인공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가)’의 룩은 다분히 신선했으니까요. 이미 웬즈데이가 입은 모든 옷이 인터넷에 정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웬즈데이 리스트’ 중 맨 먼저 언급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프라다의 ‘모놀리스 로퍼’인데요. 이 청키한 신발은 어두운 웬즈데이의 룩을 해치지 않으면서 위트를 더하고 있죠. 귀여운 매력과 함께 어딘가 시크한 무드가 공존하는 로퍼입니다. <웬즈데이> 스타일링을 맡은 콜린 앳우드도 이 신발이 그녀의 룩을 완성할 때 매우 중요했다고 언급할 정도였죠.
재미있는 점은 웬즈데이 아담스가 신은 ‘어둡고 청키한 신발’이 2023년 트렌드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2023 S/S 시즌 컬렉션은 <웬즈데이>를 공개하기 전에 발표했는데요. 그때 많은 브랜드가 웬즈데이가 신은 것 같은 슈즈를 선보인 것입니다.
먼저 소개하는 써네이의 2023 S/S 컬렉션은 주인공의 룩과 가장 흡사해 보입니다. 긴 양말과 타탄 스커트는 물론, 플랫폼이 들어간 블랙 슈즈까지 말이죠. 디자이너 양 리가 맡은 샹시아(Shang Xia)의 컬렉션에서도 바닥이 두꺼운 레이스업 슈즈를 볼 수 있었는데요. 앞코가 뾰족해 펑키한 무드가 살아 있는 이 슈즈는 섬세한 드레스에도 잘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죠.
파코 라반의 슈즈는 약간 변주했는데요. 청키한 바닥에 더 투박한 형태의 신발을 얹었습니다. 이렇게 웬즈데이가 신었을 것만 같은 슈즈를 많은 브랜드에서 다음 시즌에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는데요. 드라마 또한 굉장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니, 플랫폼 슈즈가 2023년 트렌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웬즈데이의 로퍼를 신으면 유행을 점지한 사람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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