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쿨한 파티 룩을 완성하려면?
연말을 맞아 국내외에서 수많은 시상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시상식 시즌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스타들이 입은 화려한 드레스와 수트 구경하기! 1년 중 가장 잘 갖춰 입어야 하는 이 자리에서 많은 스타들이 하나같이 선택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후디드 드레스!
사실 2022년의 스타들보다 먼저, 무려 40년 전에 후디드 드레스를 본인의 시그니처로 만든 스타가 존재했습니다. 슈퍼모델이자 배우, 음악가로 활동했던 그레이스 존스죠. 중성적인 외모만큼이나 강렬한 스타일링을 즐기던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아이템이 바로 이 후디드 드레스입니다. <본드> 시리즈의 빌런 역으로 출연할 때도, 무대에 설 때도 후드가 달린 드레스와 함께였으니까요. 페미닌한 드레스를 입어야 할 때, 그녀는 항상 후드를 뒤집어쓰고 본인에게 힘을 부여하곤 했습니다.
다시 2022년으로 돌아와, 지금의 스타들이 어떻게 후디드 드레스를 연출하는지 볼까요? 가장 먼저 소개할 스타는 로제입니다. 지난 11월 열린 LACMA 아트+필름 갈라에 로제는 생 로랑의 후디드 드레스를 입고 포토월에 섰습니다. 곱게 땋은 브레이드 헤어와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 길고 가느다란 실루엣과 컷아웃 디테일의 드레스 그리고 후드의 조화가 강인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뿜어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2>에 출연한 후 <보그 UK> 커버까지 장식한 시몬 애슐리(Simone Ashley)의 선택은 16알링턴이었습니다. 케이트 모스를 포함한 수많은 스타들이 그랬듯, 시스루 실루엣의 드레스를 선택해 한껏 섹시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웨트 헤어로 쿨한 분위기까지 더했죠.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는 알베르타 페레티의 후디드 드레스와 함께 미래적인 룩을 연출했습니다. 이어링, 브레이슬릿과 링 모두 은빛으로 통일한 것은 물론이고, 삐죽 튀어나온 앞머리가 레트로 디자인의 드레스와 대조를 이루도록 했죠.
배우 이드리스 엘바의 부인, 사브리나 도레는 디올의 빈티지 드레스와 함께했습니다. 후디드 드레스가 1980년대에 처음 유행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석에 가까운 선택이죠. 드레스의 패턴과 맞춘 클러치, 블랙과 버건디의 컬러 매치, 머리와 목을 감싸는 복슬복슬한 모자까지, 레트로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제대로 연출했습니다.
후디드 드레스를 선택한 네 명의 스타에게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그들이 후드를 반쯤만 썼다는 점입니다. 드레스를 입은 만큼 후드를 푹 눌러써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것을 피하고, 헤어가 살짝 드러나도록 스타일링한 거죠.
리얼웨이에서는 스카프나 발라클라바를 활용해 ‘후디드 드레스’ 룩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연말 파티에 참석할 일이 있다면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스카프를 둘둘 둘러 쿨함을 뽐내거나 발라클라바 혹은 보닛 햇을 활용해보세요. 거기에 더해 머리까지 적절하게 스타일링해준다면 파티의 ‘베스트 드레서’로 꼽힐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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