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거리를 점령할 아이템은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
2023 S/S 컬렉션에서 존재감을 자랑한 ‘네이키드 슈즈’. 이 신발은 맨살을 그대로 노출하는 스트랩 샌들이 아닙니다.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처럼 PVC나 메시 소재를 활용해 발을 훤히 볼 수 있는 슈즈죠. 이미 네이키드 드레스와 네이키드 팬츠처럼 피부를 대담하게 보여주는 디자인은 진행 중인 트렌드입니다. 그 흐름을 이어나갈 아이템이 바로 네이키드 슈즈죠.
네타포르테에 따르면 ‘클리어 힐’에 대한 검색량이 400%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다음 시즌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 18가지 네이키드 슈즈 스타일을 준비했다고 전한 마케팅 관계자도 있습니다. 트렌드는 이미 시작된 것이죠! 발렌티노, 로에베, 보테가 베네타 등이 내세우는 맑고 투명한 디자인의 신발을 소개합니다.
발렌티노는 이번 컬렉션에서 압도적인 높이의 네이키드 슈즈를 선보였습니다. 컬렉션의 모델은 레이디 가가가 사랑하는 ‘스트리퍼 힐’처럼 높은 플랫폼 위에 올라타 런웨이를 활보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촐리가 이전 시즌에 공개했던 ‘탱고’를 이번엔 클리어 소재로 발표한 것입니다. 미니 드레스와 특히 완벽한 궁합을 자랑했죠.
로에베의 슈즈는 정말 <신데렐라>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굽이 낮으면서도 투명한 모습이 유리 구두와 똑 닮은 모습입니다. 밖에서 신는다면 가방 안에 물티슈를 꼭 넣고 다녀야겠지만, 거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신발을 신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죠.
딜라라 핀디코글루의 뮬과 시몬 로샤의 젤리 샌들은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신발을 신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한 모습이죠.
보테가 베네타와 아크네 스튜디오는 다른 방식으로 발을 드러냈습니다. 투명하게 비치는 메시 소재로 웨어러블한 부츠를 제안했죠. 품위 있는 드레스와 레이스 디테일에도 훌륭하게 매치할 수 있는 슈즈! 지금까지 소개한 네이키드 슈즈는 양말과 페디큐어를 통해 위트를 더할 수도 있어, 스타일링 선택의 폭을 더 넓히기도 합니다. 내년 봄을 위해 귀여운 양말은 위시 리스트에 미리 담아둬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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