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팬츠와 잘 어울리는 의외의 슈즈?
줄곧 편안한 패션을 고집해오던 릴리 콜린스가 이번에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에밀리가 입을 법한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그 모습은 지난 12일 뉴욕에서 포착되었죠. 카멜 코트에 베이비 블루 컬러의 셋업 차림이었는데요. 쉬이 시도해볼 수 없는 신선한 컬러 조합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너로 입은 이 셋업은 델 코어의 2023 S/S 컬렉션 룩입니다. 스트랩이 없는 드레이프 톱과 밑단의 슬릿 디테일, 무릎 부분부터 넓게 퍼지는 플레어 디테일이 가미된 팬츠였죠.
하지만 시선을 좀 더 내려볼까요? 룩의 키포인트는 신발에 있거든요. 도회적인 무드를 더하기 위해 당연히 힐을 신을 거란 예상을 뒤엎고 플랫폼 슈즈를 선택한 릴리! 덕분에 스틸레토 힐이 선사하는 아슬아슬한 느낌 대신 안정감 있는 길쭉한 패션이 완성되었습니다. 밑단 사이로 슬쩍 드러나는 반짝이는 플랫폼이 베이비 블루 빛깔의 팬츠와 어우러져서일까요? 왠지 신데렐라 같은 로맨틱함도 묻어나는군요.
그간 막연히 생각해온 플랫폼 슈즈 스타일은 이랬습니다. 짧은 스커트나 드레스, 불투명한 타이츠나 레깅스에 신어 슈즈 형태를 다 드러내려고만 했죠.
하지만 이제 가려도 멋있다는 걸 알아야겠습니다. 슈즈 대부분을 푸욱 덮는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에 이렇게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요! 특히 밑단이 과하게 퍼지거나 퍼들 팬츠처럼 기장감이 긴 팬츠의 경우 더 유용하죠.
포멀한 테일러드 팬츠일 경우 그 매력이 더 살아납니다. 높은 플랫폼 덕에 팬츠 라인을 유감없이 모두 드러낼 수 있거든요. 앞서 말했듯 밑단과 플랫폼의 조화가 꽤 매력적이고요. 시크하면서도 플랫폼 특유의 발랄한 재미가 녹아나죠. 셀럽들의 스타일을 보니 잘 갖춰 입은 셋업 차림이나 수트 스타일이 가장 찰떡이겠군요. 대신 슈즈의 존재감이 뚜렷한 만큼 컬러도 잘 맞춰야겠죠? 오피스 룩에 한 번쯤 도전하기 좋겠습니다.
이로써 모든 자리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이라는 게 증명되었군요. 캐주얼한 데님과도 문제없이 잘 녹아드는 것을 보니. 관건은 어떤 팬츠든 넉넉한 품을 자랑하는 와이드 스타일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여성스러운 동시에 팝하고 영한 무드도 뿜어낼 수 있어 아주 유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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