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블라우스를 입는다면 리사처럼!
지난 16일 파리, 블랙핑크 리사가 아주 간결한 아이템의 조합으로 낭만 가득한 파리지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물론 셀린느의 글로벌 앰배서더답게 대부분의 아이템이 셀린느의 제품이었습니다. 반짝이는 화이트 시퀸 블라우스와 앞코에 세련된 메탈릭 포인트가 돋보이는 앵클 부츠, 오버사이즈 캐시미어 코트와 숄더백까지 말이죠. 깔끔한 라인을 자랑하는 와이드 팬츠는 리포메이션의 제품입니다. 마무리는 골드 디테일이 가미된 세일러 베레모로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 룩에 로맨틱한 파리지엔 감성을 듬뿍 얹었습니다.
그중 스타일의 균형을 가장 잘 잡아준 아이템은 화이트 블라우스였습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시퀸의 질감, 충실히 채워진 커프스단추 위로 흘러내리는 소매의 주름, 실루엣이 아스라이 비치는 소재까지, 뭐 하나 우아하지 않은 디테일이 없었는데요. 코트를 벗으니 부드럽게 늘어뜨린 블라우스와 베레모의 조화가 더욱 돋보이는군요. 목을 감싼 리본 장식 덕에 로맨틱한 분위기도 배가되었습니다.
마침 이번 시즌 컬렉션의 모든 블라우스를 하나로 묶어주는 키워드도 바로 이 ‘로맨틱’인데요. 벌룬 스타일, V자로 파인 네크라인, 프릴 등 너도나도 페미닌한 디테일을 가미한 블라우스가 곳곳에 등장하며 런웨이를 한층 낭만적으로 만들었죠.
겨울에도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잘빠진 화이트 블라우스부터 마련해봅시다. 신중하게 고른다면 이런 다재다능한 아이템도 없거든요. 베이식한 컬러라 모든 아이템과 무리 없이 잘 어울리죠. 우선 타이트한 핏보다는 여유롭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장식 디테일만 가미된 간결한 디자인을 선택하시고요. 가장 수월한 스타일링법은 리사처럼 상대적으로 어두운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는 겁니다. 새하얀 블라우스가 머금은 우아함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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