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BLACKPINK in YOUR MAPLESTORY

2023.01.16

BLACKPINK in YOUR MAPLESTORY

블랙핑크가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온다. ‘메이플스토리’의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자신들의 음악과 스타일을 담은 아이템을 선보인다. 월드 투어를 떠나기 전,〈보그〉에 전한 그 특별한 만남. 블랙핑크의 상상은 모두 현실이 된다.

트임 포인트가 들어간 셋업은 무아가(Muaga).

튜브 톱 드레스는 수기(Su Gi).

홀터넥 드레스는 록(Rokh),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링은 크롬하츠, 부츠는 포츠 1961(Ports 1961).

가죽 재킷은 카이트(Khaite at 10 Corso Como), 시폰 소재 스커트는 하이크(Hyke at Adekuver), 링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부츠는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가죽 톱과 팬츠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레이어드한 네크리스는 알렉산더 맥퀸과 크롬하츠(Chrome Hearts), 워커는 찰스앤키스(Charles&Keith).

블랙 컬러의 슬리브리스는 아미(AMI).

레이스 드레스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블랙 부츠는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베스트는 가니(Ganni), 베레모는 쏘솔트(So’salt), 이어링과 브레이슬릿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Pleasure! 즐거움이요. 너무 재미있어요!” ─ LISA

“오래된 친구죠!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추억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쭉 메이플스토리와 함께할 거예요!”─ JISOO

“귀여움? ‘볼매’? 메이플 캐릭터들의 귀여움에 빠진 것 같아요.” ─ ROSÉ

“모험이요.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접속했을 때, 새로운 걸 알아가고, 탐험하며 받았던 느낌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 JENNIE

마법사와 요정, 용사들이 사는 환상의 세계. ‘메이플스토리’는 약 20년간 전 세계 수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방패 대신 냄비 뚜껑을 쓰던 시절부터 단풍나무 아래 모여 사냥을 하고 모험을 즐기던 단풍 용사들은 게임과 함께 성장했고, 메이플스토리는 이제 서로의 유년을 기억하는 오랜 친구가 되었다.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블랙핑크에게도 메이플스토리는 특별하다. 집 안에 PC방을 만들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지수는 메이플스토리의 숨은 고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마법사 비숍으로 활동하며 이 게임을 즐겨왔다는 지수는 245레벨 이상. 하드 루시드, 하드 스우를 3인 파티로 격파한 바 있다. 메이플 월드의 최대 도시 헤네시스의 코디왕으로 활약 중인 지수의 화려한 이력은 그녀가 메이플스토리의 앰배서더가 된 후 크게 화제가 되었다. 지수뿐만이 아니다. 제니 역시 이번 메이플 패션 컬리지 영상을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오랫동안 즐겨왔다고 밝혔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이 모험의 땅 어딘가에서 블랙핑크와 마주쳤을지 모른다!

블랙핑크와 메이플스토리의 협업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뮤즈이자 모두가 선망하는 패셔니스 타인 블랙핑크가 내 캐릭터의 옷을 디자인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의 독특한 패션 아이템이 게임 속으로 들어온다면? 상상에서나 가능한 특수 효과도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다. 이건 게임이니까.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코디 아이템의 컨셉을 최대한 반영해 실제 게임 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 ‘Pink Venom’의 전사 같은 룩을 연상시키는 블랙 톤 의상을 만들고, 뮤직비디오의 하얀색 밝은 달은 분홍색으로 재해석했다. 독과 송곳니는 낫의 형태로 재탄생했고, 낫에는 분홍빛 독이 추가되었다. 이번 앨범뿐 아니라 블랙핑크의 상징적인 음악과 스타일이 게임 아이템의 모티브가 되었다. 2023년 6월까지 이어지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떠나기 전, <보그>와 만난 블랙핑크 멤버들은 이번 협업에 대해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미 완성된 의상을 스타 일에 맞춰 매치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고 게임 아이템으로 선보일 수 있어 더욱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었어요. 특히 현실 세계와 달리 이펙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캐릭터가 작아서 오히려 더 임팩트 있는 것 같아요.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블랙핑크의 상상은 모두 현실이 된다. 불가능해 보이는 그 어떤 것이라도. 블랙핑크와 함께 꿈처럼 신비로운 모험을 떠나보자.

앨범 얘기부터 하죠. 정규 2집은 익숙한 클래식곡을 블랙핑크식 힙합으로 재해석하고, 거문고 연주를 삽입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보입니다. 음악이나 스타일 면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JISOO 블랙핑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멤버들과 고민을 많이 했어요. ‘Pink Venom’은 강렬한 비트의 힙합 장르에 거문고 사운드를 더해 한국적인 색채를 담으려고 했죠.

JENNIE 동시에 ‘Pink Venom’에는 블랙핑크의 상반된 매력을 담으려고 했어요. 음악과 춤을 통해 ‘사랑스러운 독’을 표현하려고 했고, 훅 안무에 저희가 의견을 굉장히 많이 냈어요.

ROSÉ ‘Shut Down’ 뮤직비디오를 보신 분들은 모두 알아채셨겠지만, 그동안 우리 뮤직비디오에 나온 오브제와 포인트를 녹여냈어요. 팬분들이 반가워하셨을 것 같아요!

LISA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를 들려드리는 동시에 우리의 색깔을 명확히 표현하려고 집중한 것 같아요. 타이틀곡 ‘Shut Down’은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한 곡인데요. 녹음실에서 이 곡의 도입부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확신했어요. 이건 타이틀곡이라고요. 그만큼 블랙핑크의 색깔이 잘 담긴 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

메이플스토리 BGM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곡도 있나요?

JISOO 앨범 <아케인 리버>의 ‘꿈의 도시 레헬른’의 노래를 가장 좋아해요. 처음 들을 땐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인데, 반복해서 들으면 묘하게 슬픈 느낌이 있어요.

JENNIE 전 헤네시스 노래. 제가 헤네시스에 자주 놀러 가기 때문에 가장 친숙해요. 그리고 버섯집이랑 밝은 하늘이랑도 잘 어울리는 곡이라 귀엽고요.

ROSÉ 로그인 음악이 근본이지 않을까요.(웃음) 언니들이 플레이할 때 여러 번 들은 기억이 있는데, 듣기만 해도 저도 같이 게임을 하러 떠나는 느낌이었어요.

LISA ‘Raindrop Flower’가 좋아요. 촬영할 때 들려주셨는데, 메이플 월드에서도 유명한 음악이라고 들었어요. 통통 튀는 소리에 리듬감이 좋아서 멜로디가 귀에 자꾸 맴돌더라고요.

요즘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JISOO 제가 정말 사고 싶었던 구 라벨(예전 라벨)을 최근 구매했 어요. 그래서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에 가서 의자를 펴고 앉았죠. 화려한 차림으로 앉아 있으니까 역시나 다른 용사님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좋더라고요. 전 헤네시스에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JENNIE 최근에 메이플스토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땐 헤네시스 근처 사냥터에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어요. 사냥 하는 사람, 이야기 나누는 사람, 가끔은 싸우는 사람도 있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죠. 요즘은 그 자리가 헤네시스 마을로 옮겨진 것 같더라고요. 그냥 그 상황을 지켜보는 게 즐거워요.

ROSÉ 촬영장에서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 인형을 봤는데 정말 귀엽더라고요! 이제 우리가 디자인에 참여한 아이템도 출시되는 만큼 메이플스토리에 도전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LISA 디자이너로 대활약 중입니다.(웃음) 전 지난번에 촬영한 ‘메이플 패션 컬리지’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첫눈에 보고 감 오는 대로 선택한 게 모두 인기 있는 디자인이더라고요. 메이플 디자이너로서 ‘내가 감이 좀 있구나’ 싶었죠.

직접 게임 아이템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JISOO 우선 블랙핑크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블랙 팀과 핑크 팀으로 나눴어요. 메이플스토리는 귀여운 매력이 넘치는 게임이지만, 플레이해본 분들은 아시잖아요? 게임을 하면 할수록 반전 매력이 있다는 거! 보스나 스토리를 잘 살펴보면 ‘이런 귀여운 외형으로 이토록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니’ 하고 놀랄 때가 많죠.

JENNIE 지수 언니 말처럼 두 가지의 상반된 매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이미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그게 ‘Pink Venom’과도 연관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Pink Venom’의 시그니처인 ‘독’과 ‘송곳니’를 ‘낫’과 ‘이펙트’로 표현했고, 몸을 비추는 보름달과 낮고 길게 깔리는 핑크 스모그 이펙트 등을 통해 우리와 메이플스토리만의 멋진 분위기를 담아내려고 했어요.

ROSÉ 블랙 팀에서 다크하고 멋진 매력을 담아냈다면, 우리는 핑크핑크한 귀여움을 나타내고자 했어요. 블랙핑크 하면 떠오르는 색상 중 하나가 핑크인데, 메이플스토리 대표 마스코트 중 ‘핑크빈’이 있더라고요?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LISA 그리고 모티브를 얻기 위해 블랙핑크의 이전 활동 곡을 살펴보면서 귀엽고 키치한 매력을 프레피 룩에 녹이는 데 집중했어요. ‘붐바야’의 롤러스케이트와 오토바이 헬멧 아이템, ‘마지막처럼’의 의상, ‘Ice Cream’에서는 주요 무기인 핑크색 아이스크림을 가져왔고, ‘뚜두뚜두(DDU-DU DDU-DU)’에서 우리 응원 봉인 ‘뿅봉’을 차용했죠.(웃음)

이번 콜라보레이션 아이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하나씩 고른다면?

JISOO 정규 2집 컨셉에서 따온 송곳니가 의상에 잘 표현된 것 같아요. 크기가 큰 무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송곳니 모양에서 형태를 따 대형 낫을 만들었죠. 그리고 마스크도 ‘Shut Down’에서 보여드린 송곳니 마스크와 비슷하게 제작했어요. 블랙핑크 최근 곡의 주된 요소를 게임에 맞춰 재해석하다 보니 정말 디자이너가 된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JENNIE 역시 이펙트 쪽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몸 주변에 낮게 깔리는 핑크 스모그나, 낫을 휘두르면 생기는 핑크색 이펙트는 정말 게임이니까 가능한 부분이잖아요?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게임에선 이펙트 역시 패션의 한 영역이죠. 그래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고 적극적으로 의견도 냈어요.

ROSÉ 의상이요.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의견을 냈거든요. 제가 직접 베스트와 보타이를 그려 넣기도 했고, 어떻게 하면 블랙핑크의 느낌을 담은 귀여운 의상을 만들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그만큼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LISA 응원 봉 아이템이 우리 의상 키 컨셉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블랙핑크 멤버들과 팬 모두에게 뜻깊은 아이템인데, 모양이나 느낌도 유니크하다 보니 우리만의 아이덴티티가 게임에서도 잘 표현된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질감이라 정말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메이플스토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JISOO 오래된 친구죠!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추억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쭉 메이플스토리와 함께할 거예요!

JENNIE 모험이요.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접속했을 때, 새로운 걸 알아가고, 탐험하며 받은 느낌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ROSÉ 귀여움? ‘볼매’? 메이플 캐릭터의 귀여움에 빠진 것 같아요.(웃음)

LISA Pleasure! 즐거움이요. 정말 재미있어요!

블랙핑크의 모험과 도전도 계속되고 있죠. 정규 2집 발매 후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여성 가수 최초로 양대 차트를 석권했어요.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BLACKPINK 거창한 목표보다는팬분들이 오래도록 블랙핑크의 음악을 기대하고 함께 즐겨주면 좋겠어요. 사실 그런 기록도 팬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잖아요. 그리고 더 많은 분이 우리의 무대와 음악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과 위안을 얻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우리의 음악이 기다려지도록.

데뷔 이후 스스로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이나 계기가 있다면?

BLACKPINK 우리가 음악, 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 결과물을 팬분들이 진심으로 좋아해주실 때 그런 생각이 들죠.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면서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끊임없이 서로에게 질문하고, 고민하죠. 그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마침내 그 에너지가 닿는 게 느껴질 때 확신이 생겨요.

1월쯤에는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월드 투어를 하고 있겠군요. 8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월드 투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특별히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BLACKPINK 오랜만에 다시 월드 투어를 하며 공연장에서 ‘블링크’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설레고 행복해요. 우리를 오래 기다려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멋지고 감동적인 무대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바쁜 스케줄에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며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콘서트를 처음 시작할 때 들리는 블링크의 함성이 가장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블랙핑크와 함께 상상 속 세계로 모험을 떠날 용사님들께 한 말씀 하시죠.

BLACKPINK 올겨울 메이플스토리에서 우리가 직접 기획한 코디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많은 용사님께서 우리 아이템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블랙핑크의 콜라보,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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