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다이어트에는 ‘혼밥’이 효과적이다

2023.02.06

다이어트에는 ‘혼밥’이 효과적이다

‘혼밥’과 여러 명이 함께 먹는 식사 중 어느 쪽을 선호하시나요? 다이어트를 하려면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는 것보다 혼자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군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점심을 혼자 먹으면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것보다 더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습니다. 여성은 친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 매끼 평균 150kcal를 더 섭취하게 된다는 겁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친한 사람들과 식사할 때와 혼자 식사할 때 환경 차이가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3일간 성인 여성 89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에서 일부 인원은 친구와 함께 식사하게 하고, 나머지 인원은 혼자 식사하게 했습니다. 이어 다음 4일간 섭취한 식사량을 알아보는 실험도 했죠. 

참가자들이 먹은 음식과 식사량, 열량 등을 종합해본 결과 친구와 함께 먹을 때 식사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동안 평균 540kcal를 추가로 섭취한 것입니다. 또 평균적인 여성은 하루에 한 끼 이상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으면 1년에 4kg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친한 사람들과 식사할 때는 친근한 대화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과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인간이 수렵 채집 시대부터 공평하게 자신의 몫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집단으로 식사하도록 진화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죠.

이번 연구를 진행한 버밍엄대 수잔 힉스 교수는 “이런 현상은 남녀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교류가 이뤄지는 식사, 친구들과의 점심 식사에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실험이 친구와의 식사를 중단하거나 모든 식사를 혼자 하라는 게 아니라, 건강한 메뉴로 미리 먹을 양을 정해두고 과식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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