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에서 이제 ‘리치 언니’로 활약 중인 박세리가 상징적인 존재로 인정받았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인물 36명을 선정했는데요, 여기에 박세리가 이름을 올린 겁니다. 

매체는 박세리에 대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1998년부터 2002년 사이에 메이저 4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다섯 차례 우승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박세리는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성공한 사실상 최초의 선수이며 수많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36명의 인물 가운데 아시아 국적 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합니다. 실제로 박세리는 1998년부터 LPGA 투어를 제패하고,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입지전적 성적을 남긴 바 있죠. 당시 IMF 외환 위기로 시름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에게 그녀는 큰 희망을 준 선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박세리는 선수 은퇴 후 ‘바즈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후배 양성과 후원 등을 위한 인생 2막의 커튼을 열었습니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어떤 시련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는 박세리, 그녀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큰언니, 박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