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 부츠, 이렇게 입으면 뻔하지 않아요
올겨울 외출 룩의 공공연한 공식이었던 ‘오버사이즈 코트에 뾰족한 부츠’ 조합을 완전히 뒤집은 카일리의 패션!
지난 30일,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콜로라도 애스펀에서 카일리 제너가 아주 멋들어진 겨울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뻔하지 않은 조합과 아슬아슬한 완급 조절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해온 카일리. 이번 룩은 우리에게 또 어떤 영감을 줄까요?
아우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셰이프의 시어링 코트, 흔치 않죠. 적당한 오버사이즈 핏, 육중한 볼륨감으로 매니시하고 거친 매력을 뿜어내는 것이 그간 시어링 코트의 일반적인 역할이었으니까요. 반면 카일리의 코트는 그와 정반대 지점에 있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무드를 선사합니다.
이 아이템은 1987년에 디자인된 알라이아의 코트로 브랜드의 전매특허 실루엣, 페플럼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쏙 들어간 허리선과 짤막한 길이, 대각선으로 단정하게 자리 잡은 지퍼까지! 코트임에도 미니 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앙증맞은 실루엣을 자랑하죠. 코트 사이로 슬쩍 비치는 베이지색 톱이 더욱 섹시해 보이고요.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날렵한 코트와 얄브스름한 스타킹의 실루엣이 무색하게 두툼한 부츠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뭉툭한 앞코와 납작한 고무 밑창, 입구에 무심하게 박힌 풀 탭 디테일 등 투박한 요소가 가득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부츠죠.
카일리의 센스는 액세서리에서도 드러나는데요. 러블리한 무드를 완성하는 플로피 햇을 필두로 매끈한 미니 백과 글러브로 페미닌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컬러는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군더더기 없는 세련미를 보여주었고요.
라인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코트와 묵직한 롱부츠 조합도 근사한 실루엣이 된다는 걸 증명해낸 카일리! 뻔하지 않아서 더 시선이 갑니다. 한결같이 벙벙한 코트를 입고 나서는 거울 속 내 모습이 지겨울 때 시도해보세요. 매섭기만 했던 겨울이 한층 더 로맨틱하게 느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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