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 트렌드로 무장한 켄달 제너 스타일
2022/2023 F/W 겨울 트렌드가 궁금하다고요? 켄달 제너의 사진 한 장을 내밀어보세요.
2000년대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켄달은 평소 무채색을 즐겨 입고 라인 또한 간결한 것을 좋아하죠. 그녀가 주인공이어야만 하는 날은 소재나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고요. 즉 무언가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켄달 제너는 보기 드물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그녀가 새해를 맞이하면서는 마음가짐을 달리한 걸까요? 확실한 건 그녀가 걸친 모든 것이 2023년 트렌드라는 겁니다. 여동생 카일리 제너, 절친 헤일리 비버 가족과 애스펀에서 새해를 맞이한 그녀는 평소보다 화려한 웨스턴 스타일로 나타났습니다.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시어링 스타일링 차림이었죠.
코트와 부츠에 복슬복슬 털을 달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뉴트럴 컬러로 통일하는 건 잊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티셔츠에 요즘 유행인 연한 청바지를 입은 그녀는 시몬 밀러의 비건 시어링 코트를 걸쳤습니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기장의 코트 끝부분에는 퍼 슬리브 형태의 R13 카우보이 부츠가 하얗게 빛났고요. 로데오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였을까요? 프린지 장식이 들어간 모노그램 루이 비통 백도 손에 들었죠. 평소라면 분명 세 가지 스타일 중 하나만 했을 텐데요.
무톤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시어링 재킷은 2022년 다시 인기몰이 중입니다. 기억하나요? 2010년대 초반 배우 고준희와 다비치 강민경이 유행시킨 아크네 스튜디오의 박시한 시어링 재킷 말입니다. 2022년 말부터 카우보이 열풍이 불면서 시어링 재킷 또한 스웨이드 소재에 테디 베어 코트를 연상시키는 복슬복슬한 퍼의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게다가 2021년부터 빅 부츠가 유행하더니 2022년 트렌드 아이템 카우보이 부츠에까지 퍼를 전파했죠.
천하의 켄달 제너도 맥시멀리스트로 변신시킨 카우보이 트렌드, 2023년을 지배할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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