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도발적으로 드러내기, 2023년 패션 트렌드 7

2023.01.09

도발적으로 드러내기, 2023년 패션 트렌드 7

옷이란 본질적으로 몸을 가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너무나 기본적이고도 당연한 이 명제 때문일까요? 신체의 일부를 드러내는 옷을 선택하는 것은 일종의 이율배반적인 쾌감을 가져다줍니다. 자신감의 표출로서 신체를 드러내기도 하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과한 노출을 한 채 길거리를 활보할 수는 없는 일. 2023년, 몸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게 해줄 트렌드 7개를 준비했습니다.

1. 언더와이어 브라

Courtesy of Blumarine

스포츠 브라가 선사하는 편안함은 잠시 잊으세요. 이제는 언더와이어 브라만이 줄 수 있는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활용할 때입니다. 다시 패셔너블하게 돌아온 코르셋 톱을 내려 입어 속옷을 살짝만 드러내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죠. 이 스타일링 방식을 가장 인상적으로 풀어낸 브랜드는 블루마린입니다. 타이트한 데님 톱 밑에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메탈 브라를 선보였거든요.

2. 범스터 팬츠

Courtesy of Alexander McQueen

Courtesy of Alexander McQueen

로우 라이즈의 시조, 알렉산더 맥퀸이 돌아왔습니다. 2023 S/S 컬렉션을 통해 로우하다 못해 엉덩이 골마저 드러내는 ‘범스터 팬츠’를 다시 선보이고 있거든요. 기존에 로우 라이즈 팬츠가 Y2K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면, 2023년의 로우 라이즈는 섹시함이라는 코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섹시하지 않으면 안 돼! 로우 라이즈 팬츠의 시조가 돌아왔다

3. 슬릿 디테일

Courtesy of Versace

Courtesy of Versace

Courtesy of Versace

깊이 파이거나 찢어진 톱과 스커트는 절제된 관능미를 뽐내고 싶을 때 제격이죠. 가운데나 양옆에 슬릿 디테일을 가미한 톱을 선택해 맨살을 드러내도 좋고, 긴 사이드 슬릿 스커트와 함께 다리를 훤히 드러내도 좋습니다. 잘 고른 속옷까지 살과 함께 살짝 드러낸다면 더욱 센스 있는 룩이 완성되겠죠?

4. 끈 팬티

Courtesy of Jacquemus

Courtesy of Jacquemus

Courtesy of Jacquemus

살을 너무 많이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언더웨어의 끈만 노출해보세요. 은근한 섹시미를 발산할 수 있을 겁니다. 톱은 크롭트로, 스커트는 미니로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5. 나이트 가운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Molly Goddard

다음은 <보그 코리아> 에서도 이미 수차례 언급한 바 있는, 시스루 드레스와 스커트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살펴볼 것은 프라다식 ‘나이트 가운’! 마치 할머니의 옷장에서 몰래 꺼내 온 듯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지적인 느낌을 풍기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드리프를 모두 가려주는 커다란 언더웨어, 혹은 브리프를 매치해야 한다는 것! 앞서 언급된 언더와이어 브라를 활용해도 좋겠죠?

6. 스타킹과 가터벨트

Courtesy of Versace

Courtesy of Versace

Courtesy of Versace

Courtesy of Dolce & Gabbana

Courtesy of Dolce & Gabbana

다가오는 봄과 초여름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고혹적인 컬러 스타킹이나 가터벨트를 활용해보세요. ‘양말에 발레리나 슈즈 신기’가 가장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는 지금, 플랫폼 힐이나 스트랩 힐에 스타킹 혹은 가터벨트를 매치하지 말란 법도 없죠.

7. 브라 톱의 대체품?

Courtesy of Acne Studios

Courtesy of Loewe

Courtesy of Loewe

마지막 스타일은 길에서 마주칠 일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피스들이 아주 도발적이고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숨길 수 없죠. 아크네와 로에베가 선보인, 브라라 칭하기에도 애매한 피스들이 그 주인공! 아크네는 리본을, 로에베는 안투리움 꽃을 ‘가리개’처럼 활용했습니다. 이들이 선보인 룩들이 신호탄이 되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단순한 런웨이 속 환상으로 남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에디터
안건호
포토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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