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보랏빛 드레스
비운의 삶을 살다 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아이코닉한 드레스 중 한 벌이 곧 뉴욕 경매 시장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경매에 나올 해당 드레스는 우아한 보랏빛의 실크 벨벳 드레스입니다. 이 드레스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즐겨 입던 빅터 에델스타인 꾸뛰르의 1989년 가을 컬렉션으로, 하트 네크라인과 튤립 모양 스커트가 돋보입니다.
에델스타인은 10년 넘게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위해 맞춤 드레스를 디자인했죠.
해당 드레스는 1991년 영국 왕실 공식 초상화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영국의 초상화가 더글라스 하딩 앤더슨이 그린 이 초상화는 현재 로열 마스덴 병원 암 재단에 걸려 있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8년 동안 재단 회장을 지냈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촬영한 <베니티 페어> 화보에도 이 드레스가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이 드레스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지며, 1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서 최대 12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드레스 79벌을 기증했고, 크리스티 자선 경매에서 마지막 드레스가 2만4,150달러에 팔렸습니다. 총판매액은 325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로열 마스덴 병원을 비롯한 암 재단과 에이즈 재단에 기부됐습니다.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후 드레스를 내놓기로 한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이 아름다운 드레스를 놓아주는 것은 고통”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다른 사람들과 내가 입었던 드레스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그녀는 덧붙였죠.
아름다운 벨벳 드레스는 이제 어떤 주인을 만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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