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빈티지하게, 더 강렬하게! 2023 워싱 데님 트렌드
데님은 변화무쌍한 소재죠. 워싱 기법을 달리하면 사실상 모든 컬러와 질감을 표현할 정도고요. 이 말은 데님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핏과 워싱에 따라 스트리트, Y2K, 밀리터리, 프렌치 시크 등 다양한 스타일을 오갈 수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3 워싱 데님 트렌드! 넘쳐나는 워싱 데님을 어떻게 매치하면 좋을지 확인해보세요!
컬렉션 룩을 살펴보기 전에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올 데님’ 룩부터 볼까요? 그녀처럼 동일한 스타일의 워싱 데님 재킷과 팬츠를 활용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실패할 일이 없는 스타일링법입니다. 다만 ‘청청’ 스타일이라면 액세서리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에밀리처럼 재킷에 집업 후디를 레이어드하거나, 컨버스가 팬츠 밑으로 빼꼼히 보이게 만들어 캐주얼한 매력을 은근하게 뽐내보세요.
에밀리의 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최근의 워싱 데님 트렌드는 ‘더 빈티지하게, 더 강렬하게’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빛이 바래고 낡은 듯한 느낌을 주는 워싱이 대세라는 뜻이죠. 거기에 와이드한 핏이라면 더할 나위 없죠. 발망이 선보인 와이드 워싱 진이 좋은 예입니다. 어두운 톤의 와이드 워싱 데님 위에는 컷아웃 디테일의 블라우스나 슬리브리스 톱을 매치해 ‘팬츠는 더욱 크게, 상의는 더욱 타이트하게’라는 공식을 따라도 좋죠.
빈티지 워싱 데님에 관심이 간다면, 런던이 주 무대인 브랜드 노울스(Knwls)를 주목하세요. Y2K라는 수식어가 가장 적합한 듯한 데님 피스를 미래적으로 풀어내거든요. 브랜드 특유의 틸 색상 워싱 데님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워싱 데님을 즐기고 싶다면? 블리치 데님 혹은 페인팅 데님에 도전해보세요. 불과 몇 개월 전 고셰르가 선보인 룩과 1990년대 후반 헬무트 랭의 런웨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스타일링 팁은? 얼룩이 적당한 피스에 한해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톱으로 믹스 매치를 시도할 것! 고셰르의 경우 우아한 디테일을 가미한 슬리브리스 톱을 매치했고, 헬무트 랭은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를 입었죠.
물론 블리치 데님을 활용해 연출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스타일인 스트리트 룩을 완성해도 좋습니다. 디스퀘어드2가 와이드한 선 블리치 데님 위에 펑키한 니트 베스트를 매치한 것처럼 말이죠. 데님 티어스, 브레인 데드처럼 스트리트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워싱 데님을 활용해 연출할 수 있는 여러 스타일을 소개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데님에 블레이저 조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 대신, 올 봄과 여름에는 와이드한 워싱 진과 박시한 블레이저를 활용해보자고요. 스텔라 맥카트니의 룩처럼 톱은 심플함을 고수하되 팬츠는 적당히 디테일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데님의 자유분방한 느낌과 블레이저의 정제된 느낌이 만나 예상치 못한 조화를 이룰 거예요!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