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는 패턴 패딩 스타일링
이불 밖이 무서운 겨울, 집 밖을 나설 때 패딩이 필요한데 온통 검은색밖에 없다면? 추울 때일수록 남다른 패턴 패딩으로 룩에 활기를 더해보자. 체크부터 컬러 블록, 플로럴 패턴에 이르기까지 자수, 로고, 가죽 등 여러 소재를 믹스한 개성 있고 유니크한 패턴 패딩은 실용성과 멋, 두 가지 다 만족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수많은 패턴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체크는 룩에 클래식한 멋을 더할 때 참고하기 좋다. 먼저 모델 레지나 아니키는 다크 차콜 블루 바탕에 은은한 화이트가 어우러진 체크 패딩으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실버 미니 백과 청키한 부츠를 더해 포근하면서 힙한 무드를 선보였다. 스타일리스트 미셸 리도 소프트한 블루 계열의 투톤 체크 패턴 패딩으로 존재감이 확실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특히 앙증맞은 플로럴 프린트가 수놓인 체커보드 팬츠를 함께 매치한 데 더해, 핑크 헤어에 숄더백을 포인트로 룩에 밸런스까지 놓치지 않았다.
여러 컬러를 조합한 패딩은 경쾌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알록달록한 컬러 블록 패딩을 선택한 블랑카 미로는 내비게이터 선글라스와 함께 꽃과 레더 백을 양손에 들고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틱토커 로라 클라인은 은은한 네온 그린 컬러에 큼지막한 기하학 패턴이 수놓인 오버사이즈 패딩으로 재치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워싱 디테일이 돋보이는 데님 카고 팬츠에 어그 부츠를 매치해 걸리시한 분위기까지 뽐냈다.
서로 다른 컬러나 소재를 패치워크한 패딩은 룩이 돋보이는 매력을 한 스푼 추가한다. 패션 에디터이자 빈티지 숍 오너인 페르닐 로젠킬데는 동양적인 그래픽이 주를 이루는 패턴에 글로시한 질감의 패딩을 입고, 이너로 컬러 스트라이프 스웨터를 매치해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플로럴 프린트를 활용해 대체 불가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스타일리스트 아나이스 역시 카키, 핑크, 오렌지가 뒤섞인 컬러풀한 퀼팅 패턴 패딩으로 스타일리시한 룩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머시룸 캐릭터가 특징인 니트 톱과 같은 톤의 부츠컷 팬츠를 매치하면서 패딩의 매력이 더 돋보이게 했다.
새해가 밝아오면 서서히 겨울의 끝이 다가오는 걸 느낀다. 그러나 찹찹한 한기가 여전히 온몸을 콕콕 찌르는 요즘 같은 날씨라면 아직은 패딩과 작별하기에 이르다. 봄꽃이 싹 트기 전, 서둘러 존재 자체로 강한 인상을 주는 패턴 패딩을 입어보자.
- 프리랜스 에디터
- 주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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