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우아하게! 앤 해서웨이의 패턴 패딩 패션
그간 ‘힙’하고 캐주얼한 이미지가 강했던 패턴 패딩 패션. 앤 해서웨이가 여기에 ‘럭셔리’와 ‘우아함’을 추가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각 잡힌 블레이저나 코트 등 도회적인 무드 가득한 패션으로 일관하던 앤 해서웨이가 지난 11일 의외의 선택을 보여주었습니다. 푹신하고 편안한 패딩 차림으로 맨해튼 거리에 등장했거든요. 그것도 화려한 그래픽이 새겨진 오버사이즈 패딩이었습니다. 백번 양보해 패딩을 입는다 해도 간결한 블랙 컬러를 선택할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이 제품은 몽클레르의 ‘2 몽클레르 1952’ 컬렉션 중 하나인데요. 전면에 새겨진 트로피컬 패턴과 칼라와 소매 부분을 장식한 장미 패턴의 조화를 보세요. 현재 트렌드에 맞춰 쏟아져 나오는 다른 패턴 패딩에 비해 고풍스러움이 남다르지 않나요?
패턴 자체가 이탈리아 코모 텍스타일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긴 합니다만 진짜 이유는 제작 과정에 있습니다. 자카드 기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자카드 기법이란 직조 과정에서 직물 자체에 직접 무늬를 짜며 제직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렇게 공들인 무늬는 원단에 염색을 입히거나 프린트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텍스처를 선사합니다. 더 도톰하고 도드라지죠.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는 프린트와 달리 오랫동안 손상 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실루엣도 더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이고요.
앤은 여기에 패딩 패션의 교과서 같은 스타일링법을 따랐습니다. 이 멋스러운 패딩이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팬츠, 슈즈, 액세서리 모두 간결한 디자인의 블랙 아이템을 선택한 것이죠. 클래식한 샤넬 백은 럭셔리 무드에 힘을 실어주었고요. 마무리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삭스가 연상되는 뉴스보이 캡으로 앤 특유의 러블리함을 완성했습니다.
어떤 패션이든 늘 품격을 잃지 않는 앤 해서웨이! 지난가을에는 카고 팬츠로 우아함을 드러내더니 이번에는 패딩 재킷으로 고급스러운 겨울 패션을 완성했군요.
화려할수록 금방 질릴 거라는 생각에 패턴 패딩 구매를 망설였다면 자카드 기법에 슬쩍 눈을 돌려보아도 좋겠습니다. 클래식한 패턴과 정성스러운 기법으로 제작한 패딩이라면 유행과 손상 걱정 없이 오래오래 입을 수 있을 테니까요. 도톰한 패딩으로 고급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도 솔깃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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