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데님 스타일리스트, 페르닐 테이스백
인플루언서이자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페르닐 테이스백. 사랑스러운 아기 셋, 남편과 꾸미는 라이프스타일도 흥미롭지만,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건 역시 스타일링이죠. 페르닐 테이스백은 가장 베이식한 아이템, 데님을 그 누구보다 자신 있게 연출하니까요. 그녀의 감각적인 데님 룩은 편안함과 고고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보그>와 함께 스타일링 비법을 낱낱이 파헤쳐봅시다.
페르닐은 아주 옅은 컬러의 빈티지 데님을 즐겨 입습니다. 이런 색의 데님은 무엇보다 검정 아이템과 궁합이 좋은데요. 그녀의 피드 최상단에 위치한 룩을 먼저 살펴봅시다. 크롭트 카디건, 니하이 부츠를 모두 블랙으로 통일했죠. 데님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적당한 밸런스를 맞춰, 어느 곳에도 무게가 치우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검정 니트와 코트 아래 보테가 베네타의 두툼한 부츠를 매치했네요. 옅은 색 데님만 강조할 수 있는 룩입니다. 커다란 에르메스 백과 찰랑거리는 샤넬 이어링보다 데님 팬츠가 더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페르닐은 블랙보다 조금 더 편안한 컬러인 그레이와 브라운도 데님과 조합하곤 합니다. 니트와 울 재킷, 그리고 가방까지 모두 그레이 톤으로 룩을 연출했는데요. 여기에 무심한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 그리고 실버 컬러의 샤넬 퀼팅 플랫을 매치해 룩에 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팬시한 룩 외에도 페르닐은 캐주얼한 무드도 잘 다루는데요. 데님에 비니와 니트, 머플러를 활용해 코지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미우미우의 바이커 부츠를 더해 룩의 톤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인상도 남겼죠. 이보다 더 캐주얼한 데님 스타일링도 알아볼까요?
위 두 가지 룩은 다가올 봄에 참고하기 좋을 듯합니다. 무채색으로 점철된 그녀의 피드 속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타일링입니다. 샤넬의 핑크 니트웨어와 슈즈를 선택한 뒤, 진한 부츠컷 데님을 매치했네요. 컬러감과 실루엣 모두 생기 있는 룩입니다.
마지막은 모두에게 친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입니다. 네이비 스웨트셔츠에 화이트 캡, 그리고 페르닐이 가장 사랑하는 빈티지 데님으로 룩을 마무리했습니다. <보그>에서 가장 핫했던 스니커즈, 아디다스 삼바까지 매치하니,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원 마일 웨어가 완성됐네요!
‘Jeans are like fries. You can’t just have one!’ 페르닐 테이스백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담긴 귀여운 말입니다. 감자튀김처럼 데님은 절대 하나로 끝낼 수 없다는 것이죠. 우리 옷장에 켜켜이 쌓여가는 다양한 핏의 데님 팬츠, 페르닐처럼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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