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스킨케어
나’를 표현하는 수단인 화장.
명실상부 그 분야에서 가장 화려하고 풍요로운
도구를 제공해온 브랜드
맥이 스킨케어로 돌아왔다.
밑 작업이 잘된 캔버스가 아름다운 작품의 보존도를 높이듯, 화장 역시 피부에 공들일수록 완성도와 지속력이 남다르다. 불변의 진리. 마스크 착용으로 우리의 곁을 잠시 떠났던 메이크업이 완연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고, 컬러와 텍스처를 극대화하는 도발적 표현 방법이 트렌드가 된 시점에선 본질적 고민은 더 커진다. 어찌하면 최상의 캔버스로 메이크업의 경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다채로운 메이크업 제품과 창의적인 아티스트가 무한히 창조하는 뷰티 룩, 패션 신과의 밀접한 연결 고리로 트렌드를 이끌어온 맥(M·A·C)은 이런 시기에 더없이 적절하고 스마트한 제품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하이퍼 리얼 스킨케어™’. 세럼과 전용 브러시, 모이스처라이징 밤, 클렌징 오일로 구성한 라인업은 메이크업을 위해 최적화된 피부 컨디션을 만든다. 이번에 피부 장벽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등판한 화이트 피오니 꽃잎 추출물과 순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를 비롯한 네 가지 성분은 즉각적으로 피붓결을 매끄럽게 연출하는 것은 물론 피부 깊숙이 작용해 본연의 건강한 광채를 이끌어낸다. 화이트 피오니의 하얀 꽃잎처럼 표면이 보들보들하고, 맑고 깨끗한 피부 캔버스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완성도 높은 메이크업을 연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메이크업의 근원적 기강을 잡아줄 야심작을 <보그>는 누구보다 신속히 경험했다. 지난해 말, 한국에 방문한 맥 글로벌 부사장이자 마케팅 디렉터 아이다 모우다치로-리보이스(Aïda Moudachirou-Rébois)를 만나 새로운 스킨케어 라인과 브랜드의 비전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화려한 색감과 텍스처의 신작을 기대했습니다. 스킨케어를 선보인 결정적 계기가 있나요?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킨케어 루틴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죠.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피부가 자기표현의 일부로 자리 잡았고, 메이크업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이 폭발하는 지금은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라 믿었어요. 앞으로 선보일 수많은 메이크업 제품을 위해 탄탄하고 견고한 밑바탕을 다질 시점이었죠.
‘하이퍼 리얼™(Hyper Real™)’이라는 이름이 특별하게 들립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메이크업과 ‘연결된’ 스킨케어에 접근하는 겁니다. ‘하이퍼 리얼’이라는 제품명은 ‘지극히 현실적인’, ‘극도로 자연스러운’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이상적인 베이스를 실현할 제품이니까요.
스킨케어라면 무엇보다 성분이 가장 중요하죠.
수많은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가득한 뷰티 월드에도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연구소 개발 팀이 직접 다양한 성분을 배합했고, 그 끝에 선택하게 된 주성분이 ‘화이트 피오니’였죠. 눈이 많이 내리는 산악 지대에서 자라는 이 새하얀 꽃은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에 7~10일 정도만 다시 피는 강한 자생력과 회복력을 지닙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햇빛의 열기만 사용해 조심스럽게 말린 꽃을 고스란히 담은 이 컬렉션은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강력한 보습 효과를 자랑해요. 사실 이번 스킨케어 라인의 영감이기도 하죠. 화이트 피오니의 꽃잎을 보면 몹시 부드럽고 투명하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추구하는 피부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메이크업을 위한 최상의 피부 캔버스라니, 텍스처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것 같군요.
크게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바르자마자 피부에 빠르게 흡수될 만큼 가벼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여러 가지 메이크업 제품을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 것. 그렇게 세럼과 모이스처라이저를 합친 하이브리드 제형을 개발해 ‘하이퍼 리얼 세러마이저™’라는 제품을 탄생시켰어요.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매우 산뜻하고 답답하지 않은 텍스처로, 발랐을 때 번들거리거나 밀리지 않습니다. ‘하이퍼 리얼 스킨캔버스 밤™’은 계절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루틴에 추가할 수 있는 고보습 제품이지만 밤 특유의 미끌미끌한 느낌을 완전히 덜어냈습니다. 피부에 섬세하게 녹아들며 부드럽게 밀착되죠.
론칭하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했나요?
2년에 걸쳐 개발했습니다. 모두가 그랬지만,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코로나로 집에 고립된 상황이었어요. 실험실에 출근하는 자체만으로 큰 의지가 필요했던 제한된 조건에서 포뮬러를 개발하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는 것이 쉽지 않았죠. 또 전 세계 고객을 고려해야 해서 아시아부터 북미, 밝거나 어두운 모든 톤부터 피부 타입까지 폭넓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에도 수많은 단계를 거쳤지만 성취감을 느끼며 그만한 가치를 담은 제품을 완성했죠.
메이크업을 위한 스킨케어라면, ‘데이(Day)’ 전용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캠페인 비주얼만 봐도 파랗고 쨍한 하늘이 배경인 것을 확인할 수 있듯, 그렇습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쓰는 스킨케어로 여기면 돼요. 그렇다고 성분과 효과가 결코 가벼운 건 아닙니다.
맥은 수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아이디어와 활발한 활동이 기본입니다. 이번 스킨케어도 아티스트의 의견이 반영됐나요?
캠페인 영상에 ‘Born from Science, Approved by Makeup Artists(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탄생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인증한)’라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맥의 모든 제품은 개발 과정부터 아티스트가 깊이 관여해요.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DNA니까요. 일례로 개발 회의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몇 명이 “브러시는 어디 있죠? 우리는 브러시가 필요해요”라며 건의했어요. 소비자 인사이트 연구 때만 해도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메이크업을 위한 스킨케어라면 도구가 있어야 한다는 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용 브러시까지 함께 출시했죠. 피붓결을 매끄럽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의 정체성도 놓치지 않은 상징적인 제품입니다.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제품을 바라보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다양한 가격대와 카테고리가 넘치는 한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맥 브랜드만의 생존 전략이 있다면?
한국의 소비자는 매우 꼼꼼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어느 곳보다 스킨케어에 관여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략은 이미 맥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거죠. ‘하이퍼 리얼™ 스킨케어’는 앞서 강조했듯 ‘메이크업 친화적인’ 동시에 고성능 스킨케어예요. 메이크업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반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무엇보다 공격적 샘플링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최상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특별한 루틴을 개발했어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중점을 둔 건 ‘하이퍼 리얼 001 세럼 + 모이스처라이저 브러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이퍼 리얼 프레쉬 캔버스 클렌징 오일’로 세안하고, 토너나 미스트로 가볍게 정돈한 피부에 ‘하이퍼 리얼 세러마이저™’를 브러시로 펴 바릅니다. 도구를 사용할수록 시간은 단축되고 효과는 배가되죠.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하이퍼 리얼 스킨캔버스 밤™’을 가볍게 레이어드해도 좋습니다.
‘맥’ 하면 공식 SNS 계정에서 보여주는 이색적인 콘텐츠가 떠오릅니다. 스킨케어 라인은 어떻게 선보일 건가요?
발색이나 반짝이는 텍스처를 지닌 메이크업처럼 스킨케어는 즉각적인 효과를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메이크업 경험을 바탕으로 ASMR, 텍스처 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스킨케어 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해 전달하고자 해요. 이를테면 스킨케어의 수분감이 풍부한 텍스처가 피부에 발리는 사운드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맥은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요?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입니다. 이번 컬렉션의 주성분인 화이트 피오니는 굉장히 희귀한 꽃이에요. 일본 니가타 지역에서 재배 중인 꽃을 하나하나 손으로 세심하게 수확하고, 수확 후에도 꽃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제약적인 공급 프로토콜을 정해놓았죠. 파라핀, 파라벤, 미네랄 오일 같은 유해 성분을 제외하는 것은 물론이죠. ‘하이퍼 리얼™’ 라인의 모든 유리병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플라스틱 캡 또한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했으며, 포장 박스도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했어요. 공병 6개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립스틱을 증정하는 ‘백투맥(Back to M·A·C)’ 프로그램은 이미 많은 소비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보그>와도 긴밀한 사진가 팀 워커(Tim Walker)가 참여했습니다.
런던에서 촬영한 결과물로 훌륭한 크리에이터와의 작업 경험이었습니다. ‘데이-유즈(Day-Use)’ 스킨케어라는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고,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파란색’을 키 컨셉으로 아이디어를 넓혔어요.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는데, 첫째는 음악이었어요.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음악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싶어 캠페인 영상에도 담았고 촬영장에서도 활용했죠. 두 번째는 바로 이번 스킨케어 컬렉션의 히어로인 화이트 피오니. 우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피부를 구현하는 모티브로 헤어 스타일링에서부터 드레스 등 곳곳에 관련 요소를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모델이 눈에 띕니다.
우리는 맥이니까요. 모든 연령, 모든 인종, 모든 젠더를 표명한다는 ‘AAA(All Ages, All Races, All Genders)’ 정신이 맥을 관통하는 핵심 정체성입니다. 다양성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고 모든 제품과 캠페인에 그 키워드를 담죠. 화장품이니까 여자만, 스킨케어니까 밝은 피부 톤만 사용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아요. 복합적인 인종과 존재하는 수많은 얼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브랜드 디렉터로서 평소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어떻게 소통하나요?
방금까지도 그들과 SNS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만큼 매 순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받습니다. 유색인종이 다수가 아닌 나라에서 자라서인지, 맥에 있을 때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강한 유대감과 소속감이 들죠. 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넘치는 아티스트가 다수 소속돼 있고 트렌드를 이끌어요. 제 역할은 그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거죠. 여러 나라를 오가는 숨 가쁜 일정에도 꼭 빼놓지 않은 일이 바로 아티스트와의 미팅이에요. 이번에도 한국의 아티스트 20명과 만나 의견을 나눴어요.
당신이 경험한 한국 뷰티 비즈니스만의 특색이 있을까요?
한국은 ‘End to End’, 즉 1부터 10까지 다면적으로 뷰티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시장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죠. 자기표현에 적극적이고, 패키지부터 제품 혁신, 트렌드, 지속 가능성 등 모든 측면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종합 마켓입니다. 한국 문화 자체가 언더그라운드적인 면이 있는데 상당히 쿨하고 에지 있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난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당신이 평소 사용하는 맥의 제품은 무엇인가요?
매일매일 2년 동안 ‘하이퍼 리얼 세러마이저™’를 아침마다 쓰고 있어요. 매끈한 피부 바탕을 만든 다음에는 ‘글로우 플레이 블러쉬’와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 컬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죠. 아이섀도 제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두운 제 피부 톤에도 매우 선명하게 발색되거든요.
지금 바른 블러셔도 궁금하군요.
‘글로우 플레이 블러쉬’의 새로운 컬러예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여러 색상을 테스트 중인데, 마음에 쏙 들어요. 한국에서도 공개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해요. (VK)
- 에디터
- 송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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