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의 확장하는 세계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청춘과 별 하나에 최현욱, 이채민, 윤상현. 새롭게 반짝이는 배우들의 별 헤는 밤.
‘열일’하는 새해 감사하게도 두 편의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 1월 14일 첫 방송되는 <일타 스캔들>에서는 장영남 선배의 착한 둘째 아들 이선재로 출연하는데 학창 시절 내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편하게 몰입하고 있다. ‘환생’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재미있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연기할 강민기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완급 조절이 관건이다. 말할 때 의도가 불분명했으면 좋겠다는 이나정 감독님의 주문을 열심히 수행 중이다.
데뷔는 <하이클래스> 2021년 방영한 드라마 <하이클래스>에서 충직한 비서 역할로 가방을 건네는 인서트 장면을 찍는데 정말 손이 ‘달달’ 떨렸다.(웃음) 심지어 촬영 장소가 아이스링크였다. 그때부터 연기할 때마다 긴장감을 한가득 안고 임하다가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를 만나 ‘현장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다. (박)주현 누나, (채)종협이 형 등 또래 배우들과 정말 노는 듯 촬영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뮤직뱅크> 38대 MC 송중기, 박서준, 박보검… 정말 빛나는 이름들이 지나간 자리다. 생방송이라는 부담이 컸는데 파트너였던 (장)원영 씨가 용기를 준 덕분에 여유를 찾았다. 상황을 이끄는 역할에서 얻는 신선한 에너지도 없지 않다. 가까이에서 보는 K-팝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에 반해 폴킴, 전상근, 김필의 발라드곡에서 맴돌던 음악 취향도 조금 달라졌다. 이젠 최신 K-팝도 즐겨 듣는다.
<미스터 션샤인>이 이끈 길 학창 시절에 승부욕은 강한데 주목받는 건 싫어했다. 소리 내서 교과서 읽는 것도 부끄러워하던 학생이었다. 그러다 고 3 올라가는 겨울방학 자습 시간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보는데 문득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중학교 때 방송 연기 학원도 잠깐 다니고 캐스팅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배우는 내 길이 아니라고 확신했는데 신기한 일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9학번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발음과 발성 연습, 캐릭터 분석, 모니터링까지, 무식하게 달려들며 여느 대한민국 고 3처럼 입시 전쟁을 치렀다. 연기 학원에서 ‘재능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땐 농구 할 때도 안 생기던 오기가 생겼다. 그 결과 총 세 곳의 학교에 합격했고, 꿈꾸던 한예종에 입학했다.
나의 무기 긍정적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으로 화도 잘 안 내고,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취미 부자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해서 때로 밤늦게 촬영이 끝나고 ‘코노(코인 노래방)’로 향할 정도다. 피아노는 일곱 살 때부터 배웠는데 가끔씩 인스타그램에 연주 영상을 업로드한다. 여행하며 정처 없이 걷는 것도 즐긴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홋카이도를 여행할 생각이다.
존재감 발산 드디어 각 잡고 출발선에 선 느낌이다. 최근 <환혼: 빛과 그림자> 첫 화에 카메오로 출연했을 때 짧은 순간이지만 신선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꾸준히 좋아해온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브래들리 쿠퍼처럼 배우로서 매력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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